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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 2Q 아쉬운 실적... 우려 정점은 통과-신한證

LG엔솔, 2Q 아쉬운 실적... 우려 정점은 통과-신한證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신한투자증권은 17일 LG에너지솔루션에 대해 2·4분기 실적 부진이 예상된다며, 다만 하반기에는 개선 흐름이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에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하되, 목표가를 기존 41만원에서 40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진명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2·4분기 LG에너지솔루션은 매출액 5조4000억원, 영업이익 2911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전망치(컨센서스)를 밑돌 것으로 예상된다"며 "중대형 전지는 유럽향 출하 부진 및 생산세액공제(AMPC) 감소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약 31%가량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악재는 이미 주가에 대부분 반영됐다는 평가다.

이 연구원은 "2·4분기 실적 부진,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수정안 우려 등으로 주가의 하방 압력이 지속됐으나 악재는 대부분 반영됐으며 우려의 정점은 통과했다는 판단"이라며 "하반기 가시화될 호재를 감안할 경우 방향성은 아래보다 위를 향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신한투자증권은 하반기 LG에너지솔루션의 영업이익을 1조1000억원으로 전망했다.
미국은 정책 우려에도 보조금 종료 이전 선주문 확대(pull-in) 효과로 전기차 판매 증가가 예상된다는 평가다. 유럽 역시 재고조정 이후 점진적인 재고축적 및 리튬인산철(LFP) 공급 개시 등으로 가동률 회복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LG에너지솔루션은 불황을 타개하기 위한 완성형 포트폴리오 구축을 통해 돌파구를 모색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