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부터 2주간 BPA·부산해수청·선사 등 참여
지난해 10월 부산항에서 진행된 ‘2024 하반기 합동기관 수입 공 컨테이너 실태조사’ 현장. 부산지방해양수산청 제공
[파이낸셜뉴스] 해외에서 국내 항만으로 반입되는 컨테이너를 통해 유입될 우려가 있는 붉은 불개미 등 외래유해생물 차단을 위해 부산항에서 빈 컨테이너에 대한 전수조사가 진행된다.
부산항만공사와 부산지방해양수산청, 부산세관은 17일부터 2주간 농림축산검역본부 영남본부 및 컨테이너 운영사 등과 함께 ‘2025 상반기 공 컨테이너 실태조사’를 벌인다고 밝혔다.
이는 항만을 통해 국내 유입 우려가 있는 해외 유해생물을 선제적으로 차단하고자 하는 목적으로 지난 2018년부터 매년 두 차례 진행되고 있다.
이번 조사는 해외 항만에서 반입된 수입 공 컨테이너 100여개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합동기관들은 외래 유해생물이나 오염물질 유입 유무, 컨테이너 손상 여부 등을 검사할 예정이다.
조사 기관들은 이번 조사결과를 해양수산부와 관계기관 및 선사와 공유해 국내 선사의 자발적인 컨테이너 관리 강화를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또 그간 누적된 조사자료를 분석해 향후 수입 공 컨테이너 간이검사, 실태조사의 방법 개선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부산해수청 관계자는 “정기적인 빈 컨테이너 실태조사를 통해 유해 외래생물의 부산항 유입을 방지해 깨끗하고 안전한 항만 조성에 이바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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