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의 취임을 축하하며 국정의 동반자로서 적극 협력 약속
지방분권 헌법 개정 등 5대 분야 21개 과제 국정과제 반영
조재구 대한민국시군구청장협의회장(대구 남구청장).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실용적 지방자치 강화를 위해 5대 분야 21개 주요 공약과제의 국정과제 반영, 시・군・구 기초단체장과 소통 강화, 국정 운영 참여 확대를 요청한다."
대한민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대표회장・조재구 대구 남구청장, 이하 협의회)가 6.3 대선으로 출범한 새 정부에 지방분권 헌법 개정 등 5대 분야 21개 과제의 국정과제 반영 및 기초지방정부와의 소통 강화 등을 요구하고 나섰다.
협의회는 17일 MBC컨벤션진주에서 열린 '민선 8기 3차년도 제4차 공동회장단회의'에서 '새 정부에 바란다. 대한민국시장・군수・구청장 공동건의문'을 채택했다.
조 회장은 "제21대 이재명 대통령의 취임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국정운영의 동반자로서 전국 226명의 시장·군수·구청장을 대표해 실질적 자치분권을 달성하고자 건의한다"라고 밝혔다.
건의문에 따르면 "지방정부는 역사적, 경험적으로 중앙의 파고를 늘 감당해 왔으며, 국가가 어렵고 힘들 때마다 대한민국의 든든한 버팀목으로 공백을 메워왔다"면서 지방자치의 존재 이유를 역설했다.
또 "기초단체장의 경험을 가진 대통령께서 누구보다 지방의 현실을 잘 이해하고 계시며, 시·군·구 중심의 자치분권 실현에 더욱 앞장서 주실 것이라 기대한다"라고 강조했다.
협의회는 5대 분야 21개 과제의 국정과제 반영을 건의했다. 지난 5월 13일 국회 기자회견 시 지방소멸 위기극복과 지속가능한 대한민국 발전을 위해 실천적 방안으로 제안한 공약과제로 '5+5+5' 과제를 핵심으로 하고 있다.
이어 시·군·구 기초단체장과 소통 강화를 건의했다.
226개 지방자치 현장이 바로 국정의 최일선으로 기초단체장과의 격의없는 소통과 기회 확대가 중앙과 지방간 이해와 협력으로 이어져 지역발전과 국가재도약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 했다.
셋째, 국정 운영에 기초지방정부의 참여 확대도 건의했다.
중앙지방협력회의에 기초단체장 참여인원을 확대하고, 대통령 공약인 국가자치분권회의에 기초정부의 대표성 강화를 위해 참여를 요청했다.
조 회장은 "국민주권정부의 성공과 실용적 지방자치의 구현은 226개 기초지방정부와의 소통과 협력 강화에 있다"면서 "오늘 건의를 국정과제로 반드시 반영해 곧 가동될 국정기획위원회에서 구체적인 로드맵으로 제시해 줄 것을 요청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제9회 지방자치 대상 시상식도 함께 개최됐다.
수상자는 지방행정 분야에 황명선 국회의원, 지방분권 분야에 최병대 한양대 명예교수, 특별상에 김인배 전 한국폴리텍Ⅲ대학장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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