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김천시와 협력..2027년까지 시험·인증 거점 구축
17일 경북 김천 튜닝안전기술원에서 열린 'EV 컨버전 안전성 강화 및 산업 활성화 세미나'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앞줄 왼쪽 두번째부터 박선영 TS 자동차안전연구원장, 최순고 김천시 부시장, 최혁준 경상북도 메타AI과학국장, 오태석 TS 자동차검사본부장. TS 제공
[파이낸셜뉴스] 한국교통안전공단(TS)이 전기차 개조(컨버전)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기술 개발과 제도 기반 구축에 나섰다.
TS는 17일 경북 김천시 튜닝안전기술원에서 ‘EV 컨버전 안전성 강화 및 산업 활성화 세미나’를 열고, 경상북도·김천시와 전기차 튜닝 안전센터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EV 컨버전은 내연기관 차량에서 엔진과 연료탱크 등을 제거하고, 전기모터와 배터리를 장착해 전기차로 개조하는 기술이다. 친환경 정책과 내연기관 차량 규제 강화, 노후차량 재활용 수요 증가 등의 흐름에 힘입어 새롭게 주목받는 추세다.
세미나에는 정부와 자동차 산업계, 학계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유럽 전문가가 전기차 튜닝시장 동향을 발표했으며, TS는 배터리 관리·안전성 평가 기준 등 기술개발 성과를 공유했다. 경북테크노파크는 관련 기업에 대한 지원 방안을 소개했다.
또 이날 체결된 업무협약에 따라 TS는 김천 튜닝안전기술원 부지에 오는 2027년까지 1320㎡ 규모의 전기차 튜닝 안전센터를 구축한다.
센터에서는 EV 개조 차량의 안전성 평가, 부품 내구성 시험, 인증, 전문 인력 양성 등이 이뤄질 예정이다. 지자체는 예산 및 행정 지원을 맡는다.
정용식 TS 이사장은 “이번 세미나와 업무협약은 전기차 튜닝산업 생태계를 확장하고,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중심으로 성장하는 발판이 될 것”이라며 “TS는 앞으로도 자동차 안전성 확보 연구를 기반으로, 친환경 자동차 튜닝 산업 활성화와 신산업 발굴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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