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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공사, 홍릉 일대 바이오·창업 시설 설계 본격 추진

연구·창업·생활 기반 시설 연계
"신규 고용 1300명·생산 유발 2800억원 기대"

SH공사, 홍릉 일대 바이오·창업 시설 설계 본격 추진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동 '홍릉 첨단 의료기기 개발 센터 및 바이오 헬스 센터 복합 시설' 경관 심의 통과(안). SH공사 제공
[파이낸셜뉴스]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서울시를 대행해 동대문구 홍릉 일대 도시재생 활성화 계획의 핵심 사업인 첨단 의료기기·바이오 헬스 센터와 홍릉 스타트업 랩 조성에 나선다.

17일 SH공사는 총 사업비 978억원인 두 시설에 대한 설계 용역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SH공사는 시설이 모두 완공되면 신규 고용 1300명, 생산 유발 2800억원의 경제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대문구 청량리동에 건립하는 '첨단의료기기·바이오 헬스 센터'는 지난 5월 28일 서울시 공공 건축물 경관 심의를 통과했다. 이 시설은 지하 3층~지상 7층, 연면적 1만2652㎡ 규모로 조성되며 총 사업비 877억원이 투입된다. 시설이 조성되면 연구실, 사무실, 공용 실험실 등으로 구성될 전망이다.

회기동 일대에 조성되는 '홍릉 스타트업 랩'은 지난 2일 설계 용역에 착수했다. 이 시설은 지하 1층~지상 3층, 연면적 1065㎡ 규모로 총 사업비 101억원을 투입해 공유형 오피스, 독립형 창업실, 공유 회의실 등을 갖춘 창업 지원 공간으로 조성된다.

두 시설은 연구와 창업, 생활 기반 시설이 유기적으로 연계된 선순환 구조로 조성될 예정이다.

SH공사는 2026년 내 공사 발주를 목표로 올해 안에 각종 행정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황상하 SH공사 사장은 "홍릉을 서울의 바이오·메디컬 혁신 중심지로 만들어 연구와 창업이 결합한 성공적인 개발 모델을 제시하겠다"며 "두 시설이 동북권의 글로벌 혁신 벨트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going@fnnews.com 최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