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도서관, 2025년 ‘행복한 책 나눔 사업’ 추진
2023년 1월 1일 이후 발행도서 50% 교환권 지급
부산도서관 '행복한 책 나눔 사업' 홍보 포스터. 부산도서관 제공
[파이낸셜뉴스] 부산도서관이 이달부터 12월까지 지역 서점 활성화와 독서 문화 확산을 위해 ‘행복한 책 나눔’ 사업을 추진한다. 시민, 지역 서점, 지역 기업이 협력하는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추진하는 독서문화 사업이다.
시민이 도서를 교환하면 해당 서점에서 구매가 촉진되고, 교환된 도서는 다시 작은도서관, 야외도서관 등 공공 독서공간으로 순환, 부산시민의 지식자원이 되는 구조다.
시민들은 2023년 1월 1일 이후 발행된 도서를 40곳의 참여서점으로 가져가면 도서 정가의 50%를 도서 교환권으로 받고, 교환권 금액만큼 해당 서점에서 도서 구매 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참고서, 교과서, 학습지, 사전, 비매품, 정기간행물, 외국 도서, 3만 원 이상 고가 도서, 훼손 도서 등은 교환 대상에서 제외된다.
도서 교환권은 올해12월 31일까지 해당 서점에서 사용해야 한다.
올해 참여 서점은 40곳으로 15개 구·군에 고루 분포되어 있다. △강서구=북앤스페이스, 북앤컬쳐, 북타운 △금정구=현대서점, 다사랑문고 △기장군=명문서적, 책방 기억의 숲, 영재서적, 일광서점, 미래서점 △남구=미우서재, 나락서점 △동래구=가람도서 사직점, 가람도서 온천점, 영재서적 명장점 △부산진구=영광도서, 크레타 △북구=강아지똥, 그림책방 사뿐사뿐, 금곡하나로서점, 무사이, 화명서점 △사상구=대덕서점 △사하구=다대서점, 향학서점, 푸른서적, 청솔서점 △서구=상학당서점, 동주책방 △수영구=더 플레이스, 바사크라, 여기서책 △연제구=책과아이들, 호산나기독서점, 책방 감 △영도구=책빵앤 △중구=남포문고, 문우당서점 △해운대구=동네서점아르케, 주문도서 등이다.
시민들의 교환 도서는 부산도서관과 ㈜세정이 공동 구매하며, 세정이 구매한 도서는 부산도서관에 기증돼 작은도서관과 야외도서관 등 다양한 공공 독서 공간에서 시민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활용될 예정이다. 세정은 ‘행복한 책 나눔’ 사업의 든든한 파트너로서 지역독서 문화 살리기에 적극 나서, 사업 확대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한편, 지난해 '행복한 책 나눔' 사업을 통해 수집된 도서 1만3739권은 지역 서점 매출 증대와 부산지역 내 공공 독서 공간 배포를 통해 독서 문화 확산에 크게 이바지하며 지역 내 '움직이는 책의 경제'를 만들어냈다.
교환된 책은 작은도서관 68곳, 잔디밭도서관 등에서 활용되고 있으며, 올해도 사업이 시작된 지난 5일 이후 일주일 만에 1500여 권의 도서 교환이 이뤄졌다. 향후 서점과 시민들을 연결하는 사업으로 역할이 기대된다.
박은아 부산도서관장은 “지역기업과 시민, 서점이 함께 만드는 선순환 독서 문화 조성에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paksunbi@fnnews.com 박재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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