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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교통공사, 전 역사 장애인화장실 정비

온수세정・난방시트・건조기능 갖춘 최신 비데 200대와 등받이 설치
시민 제안이 실제 변화 이끌어낸 의미 있는 사례

대구교통공사, 전 역사 장애인화장실 정비
장애인화장실 비데 및 등받이 설치 모습. 대구교통공사 제공

【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넘어질까 걱정 말아요!"
대구교통공사는 이용객의 안전과 직결된 제안을 간과하지 않고, 장애인 화장실의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도시철도 1・2・3호선 모든 역사 장애인 화장실에 비데와 등받이를 설치했다고 18일 밝혔다.

'휠체어를 탄 채 화장실을 이용할 때마다 늘 조심스러웠습니다. 위생도 걱정이지만, 넘어질까 봐 불안했어요'라는 한 시민의 제안이 접수됐다.

이번에 설치된 비데는 온수 세정, 난방 시트, 건조 기능을 갖춘 최신형 비데 200대를 설치했고, 특히 장애인이 화장실 이용 시 상체를 안정적으로 지탱할 수 있도록 등받이도 함께 마련했다.

김기혁 사장은 "이 사업은 시민의 제안이 실제 변화를 이끌어낸 의미 있는 사례다"면서 "앞으로도 장애인과 고령자 등 교통약자가 안심하고 편리하게 도시철도를 이용할 수 있도록 교통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특히 등받이는 신체 중심을 잡기 어려운 장애인에게 위생과 안전 모든 측면에서 실질적인 도움으로 줄 것으로 기대된다. 한 시민의 작은 목소리가 도시철도 역사에 따뜻한 변화를 이끌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