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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송언석, 혁신위로 김용태 개혁안 용두사미로 만들려해"

"친윤, 자정 없이 공천과 당권만 노리는 '철면피'들" "김건희 지키려다 尹정권 망해…국힘도 허송세월"

김성태 "송언석, 혁신위로 김용태 개혁안 용두사미로 만들려해"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김성태 전 국민의힘 의원. 2020.01.17. chocrystal@newsis.com
[서울=뉴시스] 정윤아 기자 = 김성태 전 국민의힘 의원은 18일 "송언석 신임 원내대표가 혁신위원회를 구성하려는 것은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의 5대 혁신안을 용두사미로 만들겠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김 전 의원은 이날 오전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이같이 말하며 "비대위라는건 당이 비정상체제에 있기 때문에 하는 것"이라며 "그럼 평상시에 당이 못하는 과단성과 결기가 나와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현재 김용태 비대위원장은 비상계엄이 잘못됐으니 탄핵반대 당론을 무효화하고 대선 후보 교체에 대해서도 진상조사를 당원투표로 결정해 하자는 것"이라며 "이것도 제대로 받아들이지 않고 이리 빼고 저리 뺀다면 그게 무슨 당이라고 할 수 있겠느냐"고 했다.

김 전 의원은 "우리끼리 좋은 게 좋아서 아무런 변화나 자정노력 없이 이대로 제1야당을 한다고 하면 국민들께서 용인하시겠느냐"며 "국민적 신뢰와 지지가 없는 야당은 야당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관례적으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자리는 야당에 주는게 맞다"며 "그런데 야당에 힘을 실어주는 국민 여론이 형성되지 않는한 민주당은 주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김 전 의원은 국민의힘 변화와 혁신 방법으로 친윤석열계(친윤계)의원들의 총선 불출마 선언을 들었다.

그는 "이런 철면피 같은 사람들은 처음 봤다"며 "친윤들은 본인들 입맛에 맞는 당권을 앞으로 자신들이 확보하려 하는데 이들은 절대 전면에 나서지 않는다. 자신들의 뭉친 힘으로 누구를 만들어 내세운다"고 주장했다.

김 전 의원은 "그렇게 만들어서 내년 6월 지방선거에서 자신들 입맛에 맞는 기초단체장들을 공천해 당선시키고, 그 다음 총선에서 자기들도 배지를 달면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라며 "이런 세력들이니 자정을 전혀 하지 않는다"라고 했다.

그는 3대 특검(내란·김건희·채상병 특검)에 대해 "지금 국민의힘이 이 특검으로 시비 걸면 안된다"며 "윤석열 정권이 망한 이유가 결국 2년 10개월동안 김건희여사를 지키려다 망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집권세력인 국민의힘도 집권당의 면모를 가지고 국민의 입장을 대신한게 아니라 오로지 김건희 특검법 막아내려다 허송세월을 보냈다"며 "김영삼 전 대통령과 김대중 전 대통령은 자식이 잘못하니 다 옥고를 치르게 했다. 유독 윤 전 대통령만이 자기 아내를 끔찍하게 사랑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대통령이 됐으면 국민 전체를 사랑해야지 왜 김건희 여사만 혼자 사랑해서 보수세력을 궤멸되게 하느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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