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현대해상은 세브란스병원, 세이브더칠드런 코리아 등과 함께 발달지연 및 발달장애 아동의 조기 개입 솔루션을 찾기 위한 사회공헌 프로젝트 ‘아이마음 탐사대’를 시작한다고 18일 밝혔다. 프로젝트 규모는 150억원이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국내 18세 미만 아동 인구는 687만6330명으로 2011년 대비 30.7% 감소했으나 발달장애 아동은 9만70명으로 15.2% 증가했다.
하지만 발달장애 진단 이전 단계인 발달지연이나 경계성 지능 장애 아동에 대한 공공 지원이 부족한 실정이다. 전문가들은 "발달장애 아동의 경우 조기 개입이 중요하나 대부분의 치료가 비급여 항목으로 분류되는 만큼 고비용 치료에 대한 국가 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이번 프로젝트의 공모 분야는 아동의 발달을 돕는 언어치료, 신경발달 및 행동중재, 혼합 및 기타 등 3개 부문으로 나뉜다. 8세 미만 발달지연·발달장애 아동을 위한 솔루션 및 프로그램을 보유한 스타트업, 병원, 대학, 연구기관, 발달센터, 클리닉 등 제한 없이 참여할 수 있고, 컨소시엄도 가능하다.
지원 접수는 오는 7월 말까지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진행된다. 서류심사 및 면접을 통해 약 30팀을 선발할 예정이다.
선발된 팀에는 최대 12억원의 개발·실증 지원금을 통해 3년간 3단계에 걸쳐 솔루션을 고도화한다. 최종 성과에 따라 최대 5억원의 성과보상금을 추가로 제공하고, 임상실험 자문 및 우수 사례 홍보 등 비재무적 지원도 주어진다.
프로젝트의 운영위원장을 맡은 천근아 세브란스병원 소아정신과 교수는 "다양한 조기 개입 솔루션을 발굴하고, 과학적 검증을 통해 그 효과를 입증하며, 우리 사회 전체의 인식과 정책 변화가 일어날 수 있도록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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