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근 한중글로벌협회 회장 최근 중국정부 초청 방중
중 대외연락부 류젠차오 부장(장관)과 친교 시간 가져
"중국은 이재명 정부와 역대 최고의 우호기를 만들고 싶어해"
우 회장이 직접 중국 정부에 다양한 한중 경제협력 방안 제시
중 측, 이재명 대통령 부인 김혜경 여사 '품격있는 내조' 극찬"
[파이낸셜뉴스]
최근 중국정부의 초청으로 중국을 방문한 우수근 한중글로벌협회 회장(왼쪽)이 중국의 막강 권력 부처인 '대외연락부' 류젠차오 부장(장관)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중글로벌협회 제공
"중국은 이재명 정부 기간동안 한중관계를 역대 최고의 우호기로 만들고 싶어한다"
최근 중국 정부의 요청으로 6·3 대선 이후 처음으로 방중한 우수근 한중글로벌협회 회장이 19일 본지에 전한 중국 정부의 동향이다.
우 회장은 중앙판공청(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집무실) 고위인사들과 향후 한중관계 등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에서 이 같은 중국 정부의 분위기를 읽었다고 한다.
우 회장에 따르면, 이번 회동에서 중 측은 이재명 정부와의 협력 관계 방향과 세부적인 방식 등을 물어왔고, 우 회장은 "한한령의 해제 및 무엇보다도 한국경제에 도움이 될 다양한 협력 등을 제안했다"고 강조했다.
우 회장은 중국 정부가 5000명 이하 예술 및 문화공연 개최는 각 지방정부에 위임하라는 내부 통달을 하달했다고 전했다. 우 회장은 "이전에는 한국팀 공연은 중앙 정부의 비준을 거쳐야 했는데 이제는 5000명을 초과하는 공연만 중앙정부가 관리·감독토록 관련 규제를 완화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또 한중관계 개선을 위한 방편 중 하나로, 우리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와 중 내륙 대규모 지자체와 경제협력을 활성화하는 방안을 중국 정부가 주도적으로 이행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중 측은 긍정적인 답변을 해왔다고 우 회장은 전했다.
우 회장은 "우리는 중국을 막연하게 두려워하고 경원시하기만 할 게 아니라, 오히려 그들의 약점과 장점을 골고루 활용해야 한다"며 "우리의 실질적인 국익을 증진하면서 양국관계 윈윈을 우리가 리드해 나가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는 '국익 중심의 실용외교'를 표방하는 이재명 정부와 중국 정부 간 다양한 협력 체제를 구축한다면 미중 패권 다툼속에서도 우리가 균형점을 찾고 경제적 실익을 챙길 수 있다는 것이다.
한편 중국 정부는 이재명 대통령의 부인 김혜경 여사에 대해 매우 좋은 이미지를 갖고 있다고 우 회장은 전했다.
우 회장은 "(회동에서) 한중관계 및 글로벌 정세 등에 대해 이야기하다가 문득 중국 지인들이 우리의 영부인 김혜경 여사에 대해 '사견'임을 전제로 조심스럽게 물어왔다"고 귀띔했다.
그는 이어 "기품, 센스 그리고 내조. 이들이 김 여사에 대해 묘사하며 사용한 주요 단어들"이라며 "(중 측) 지인들은 일반인들과 자연스럽게 잘 어울리는 김 여사의 모습을 보고 뭔가 다른 기품과 품격이 느껴진다고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들은 또 남편(이재명 대통령) 옆에, 혹은 약간 뒤에 서서 남편이 더 빛날 수 있도록 조신하게 행동하는 모습 또한 전임 영부인과 크게 다른 것 같다고 한다"며 "남편인 이 대통령과 함께 겪어온 다양한 삶의 궤적 등을 고려할 때, 남편이 성공적으로 임무를 잘 완수할 수 있도록 내조를 잘 하실 것 같다고도 했다"고 덧붙였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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