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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인사청문회법 개정 추진…"김민석 흠집 내기 도 넘어"

민주당, 인사청문회법 개정 추진…"김민석 흠집 내기 도 넘어"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이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은 19일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흠집 내기가 도를 넘었다"며 "인사청문회법 개정을 빠르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진성준 당 정책위의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인사청문회는 후보자의 국정운영 역량을 검증하는 자리"라며 이같이 밝혔다.

진 의장은 "조속한 내각 구성은 국정 정상화와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한 첫걸음"이라며 "우리 헌법이 정한 인사청문회가 정치보복과 내란동조의 연장선이 되어서는 결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진 의장은 국민의힘을 향해 "소모적 정쟁을 멈추고 후보자의 국정운영 능력과 정책 역량을 검증하길 바란다"며 "정략적인 입장을 버리고 대승적으로 협력해 주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또 진 의장은 "인사청문 대상자의 인신을 공격하고 흠집 내서 정치적 반사 이익을 취하는 자리가 아니기 때문에 이제 인사청문회의 본디 목적과 기능을 회복해야 한다"며 "법 개정을 빠르게 추진하겠다"고 했다.

문금주 원내대변인은 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을 만나 "한 사람의 가족까지 이렇게 파헤치는 망신주기식 인사청문은 개선이 필요하다는 것이 과거에서부터 (논의가가) 이뤄진 내용"이라며 "21대 국회에서도 논의가 됐음에도 (법안 통과가) 안됐는데, 이번엔 의지가 남다른 것 같다. (원내대표께서는) 비록 우리가 여당이긴 하지만 시스템 개선을 반드시 해야한다는 의지를 갖고 말씀해주셨다"고 했다.

다만 "법을 개정하기 위해서는 물리적 시간이 필요하므로, 이번 새 정부 인사 청문회에 적용되기는 어렵지 않나 싶다"고 덧붙였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