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앤드림 미래기술연구소에서 연구원들이 일하고 있다. 에코앤드림 제공
[파이낸셜뉴스] 에코앤드림이 그동안 서울과 충북 청주, 오창에 분산돼 있던 기업부설연구소를 충북 오창으로 통합했다.
애코앤드림은 통합 연구·개발(R&D)센터인 '미래기술연구소' 가동에 착수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를 통해 전구체에서 양극재, 배터리에 이르는 기술을 수직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 배터리 시장을 선도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이번 미래기술연구소 출범으로 △고전압 미드니켈 △LMR △프리히팅 전구체 등 고사양 전구체 제품군에 대한 차세대 기술 전환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에코앤드림은 지난 2012년 국내 최초로 '소립자 전구체' 상용화 기술을 개발한 이래 15년 이상 전구체 양산 공정 노하우를 축적했다.
에코앤드림은 이번 연구소 통합으로 △기술 개발 △시제품 생산 △품질 분석·평가 등 피드백 루프를 일원화했다. 이에 따라 R&D와 생산 기능이 인접 거리에서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통합형 체계를 완성했다. 이를 통해 개발 효율성과 제품 완성도를 동시에 향상시킬 계획이다.
에코앤드림 관계자는 "이번 통합은 단순한 공간 통합이 아니라, 촉매산업과 배터리산업 융합을 통해 모빌리티 시장 변화에 대응하는 하이브리드 방식 R&D 체제 구축을 의미한다"며 "글로벌 거래처의 고사양 요구에 대응할 수 있는 기술 민첩성과 품질 신뢰도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향후 에코앤드림은 인터배터리 등 글로벌 전시회에 참가해 미래기술연구소 주요 R&D 성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LMR, 고전압 미드니켈, 프리히팅 전구체 및 이종원소도핑 기술 등 기술적 차별성이 뚜렷한 차세대 하이엔드 전구체 시리즈를 알릴 계획이다.
또한 실질적 양산 데이터를 통해 거래처와의 기술적 커뮤니케이션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아울러 촉매 및 배터리 R&D 기능도 통합해 기술 간 경계를 허물고, 미래 첨단 소재 개발 방향성도 함께 준비 중이다.
김태민 에코앤드림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이번 미래기술연구소 통합은 단순한 시설 재편이 아닌, 기술 진화를 통한 시장 지배력 확보 전환점"이라며 "앞으로도 공정 혁신과 친환경 소재 기반 기술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고, 차세대 전구체 시장에서 글로벌 표준을 주도하는 기술 리더십을 지속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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