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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끈끈한 한베 관계 뒤엔 언론인 노력이"...베트남 대사관, 현지 언론 대상 기자간담회 개최

제100주년 베트남 신문의 날 맞춰
40여개 현지 매체 기자 초청해
한베 관계 현황과 한국 기업 설명회 행사도 개최

"오늘날 끈끈한 한베 관계 뒤엔 언론인 노력이"...베트남 대사관, 현지 언론 대상 기자간담회 개최
19일 베트남 하노이 롯데 호텔에서 최영삼 주베트남 대사가 베트남 신문의 날(6월 21일)을 기념해 현지 매체들과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사진=김준석 기자
【하노이(베트남)=김준석 기자】"이제 한국 외교에 있어서 베트남은 핵심 파트너다. 신정부에서도 한-베 관계 심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 강화해 나갈 것이다."
최영삼 주베트남 대사는 19일 하노이 롯데 호텔에서 열린 '제100주년 베트남 신문의 날' 기념 행사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재명 대통령 취임 이후 새 정부가 출범한 가운데, 한-베 관계에 새로운 외교적 모멘텀이 형성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 대사는 현재의 한베 관계와 관련해 "이 모든 것은 여기 계신 언론인 여러분의 지속적인 관심과 보도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언론이 양국 관계의 발전을 이끄는 동반자로서 역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현지 언론인들에게 당부했다.

최 대사는 "한-베트남 관계는 2022년 수교 30주년을 맞아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됐다"며면서 "최고위급 인사의 활발한 상호 방문을 통해 최고의 외교 파트너로서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경제, 사회, 문화 등 모든 측면에서 베트남은 한국에 없어서는 안 될 가장 중요한 파트너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한국은 현재 베트남 내 최대 투자국이며, 외국인 방문객 수 기준 1위, 공적개발원조(ODA) 공여국 기준 2위에 해당한다. 베트남은 중국을 따돌리고 한국 내 유학생 수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한영희 주베트남 대사관 정무 참사관은 "미국, 일본, 중국 등 국가에 이어 르엉끄엉 주석은 이 대통령이 다섯 번째로 통화한 국가정상"이라면서 "한국이 베트남과의 관계를 중시하는 대표적인 예"라고 밝혔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 당선이 확정된 직후 또럼 베트남 공산당 총서기와 르엉끄엉 주석은 축전을 보내는 등 각별한 관심을 보인 바 있다.

이날 주베트남 대사관의 한베 관계 현황 보고 외에도 베트남에서 종횡무진 활약 중인 기업들의 소개도 이어졌다.

에이치플러스 하노이의 김용철 법인장은 "한국에 비행기를 타고 가야만 했던 건강검진과 진료를 이제 하노이에서도 받을 수 있다"면서 "베트남에서도 신뢰받는 병원으로 자리매김해가고 있다"고 밝혔다.

기계·금속 전문기업인 대성하이텍의 베트남 법인인 DS노무라비나의 김호범 법인장은 "삼성전자, 엔비디아를 비롯한 다양한 기업들이 사용하는 전기자동차 관련 부품을 양산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야호랩 권영욱 대표가 발표자로 나서 "베트남 교육 시장을 믿고 사회에 기여하는 교육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플레이튜터(PlayTutor)를 아이 돌봄 서비스가 필요한 가정에 매칭시켜주는 서비스인 야호랩은 인공지능(AI) 기술을 기반으로 아이의 성격과 부모의 요구에 따라 개인 맞춤형 튜터를 연결, 튜터들은 집으로 방문하여 숙제를 돕는 것 외에도 영어 수업을 통한 언어 능력 향상, 미술, 공예, 스포츠, 과학 게임까지 질 좋은 돌봄과 기초 학습을 제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권 대표는 "지난 2023년과 2024년 투자 마일스톤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VTV와 VNA를 비롯해 베트남 유력 매체 기자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