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

신세계百 식당가 공간혁신 통했다... 리뉴얼 오픈 석달만에 매출 25%↑

'캐주얼·프리미엄 다이닝' 이원화
층별로 콘셉트 나눠 브랜드 입점

신세계百 식당가 공간혁신 통했다... 리뉴얼 오픈 석달만에 매출 25%↑
신세계백화점 본점 식당가의 매출이 리뉴얼 이후 눈에 띄게 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서울 중구 본점 식당가를 리뉴얼 오픈한 뒤 100일간(3월 14~6월 18일)의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5% 가량 대폭 증가했다고 19일 밝혔다.

신세계 본점 식당가는 지난 3월 리뉴얼을 진행하면서 기존 본관(더 리저브) 5층 한 개 층을 쓰던 것을 신관(디 에스테이트) 13층과 14층으로 자리를 옮겼다. 리뉴얼 전 후 식당가 전체 영업 면적은 늘어나지 않았지만, 층별로 F&B 콘셉트를 이원화해 브랜드를 구성했다.

본점 신관(디 에스테이트) 13층은 '캐쥬얼 레스토랑'을 콘셉트로 미쉐린 가이드 서울 빕구르밍 선정 '광화문국밥', 캐주얼 일식 브랜드인 '마쯔야'를 입점시켰고, 14층은 '프리미엄 다이닝'을 콘셉트로 하우스오브신세계 강남에 입점한 유명 스시 브랜드인 '김수사'와 블루리본 서베이를 획득한 '서관면옥'을 선보였다.

5월 23일에는 조선호텔이 운영하는 광동식 프리미엄 차이니즈 레스토랑인 '호경전'을 14층에 추가로 오픈했고, 지난 16일에는 오픈런을 부르는 인기 커피 브랜드인 '카멜 커피(사진)'가 13층에 새롭게 문을 열었다. 신세계 본점은 20일 13층에 한식 전문점 '한우리' 오픈을 끝으로 식당가 리뉴얼을 마무리한다.

본점 식당가 전체 매출은 3040대 고객이 이끌었다. 오픈 100일 간 실적과 고객 이용 현황 분석 결과, 3040대 고객수가 37%를 차지했다.
오피스 상권 중심의 인근 고객들이 점심시간에 신세계 본점 식당가를 많이 찾은 것으로 풀이된다.

외국인 고객 매출도 77% 가량 큰 폭으로 뛰었다. 신세계 스퀘어를 통해 다양한 K컬쳐 컨텐츠를 선보이고 있는 신세계 본점이 대한민국 대표 관광명소로 떠오르면서, 외국인 고객의 본점 식당가 이용도 활발하게 이뤄진 것으로 분석된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