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케어가전업계 피부관리 진출
바디프랜드, 라운지에 ‘에스테틱존’
도곡·청라 이어 순차적으로 확대
세라젬, 체험매장 레이디존 운영
음료 마시며 마사지·피부 관리
바디프랜드 에스테틱존 전경 바디프랜드 제공
세라젬 웰라운지 뷰티존 세라젬 제공
세라젬과 바디프랜드 등 헬스케어 가전 '빅2'가 종전 안마의자에 이어 피부관리 분야에서 격돌한다. 이를 통해 한 장소에서 헬스케어와 함께 뷰티케어를 동시에 진행, 체험공간을 찾는 소비자 수요를 늘린다는 전략이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바디프랜드는 안마의자 등 헬스케어 가전을 체험할 수 있는 '라운지'에 별도로 '에스테틱존'을 운영하기로 했다. 에스테틱존에는 우선 최근 출시한 '퀀텀 뷰티 캡슐'을 설치할 방침이다. 퀀텀 뷰티 캡슐은 머리 부위에 발광다이오드(LED)를 조사해 피부와 두피 개선 효과를 볼 수 있는 헬스케어 가전이다.
에스테틱존은 낮은 조도와 아로마향, 적절한 온·습도 등 에스테틱숍과 유사한 환경을 제공한다. 특히 독립된 '프라이빗룸' 공간으로 조성해 소비자들이 안정감을 느끼며 피부·두피 관리를 받을 수 있도록 배려했다.
바디프랜드 관계자는 "헬스케어에 뷰티케어를 결합한 퀀텀 뷰티 캡슐을 통해 최적의 환경에서 피부·두피 관리와 함께 테라피 효과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도곡·청라 라운지를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에스테틱존을 운영하는 라운지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세라젬은 그동안 일부 웰카페, 웰라운지 등 체험매장에서 운영해온 '뷰티존'을 전국 각지로 확대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웰카페, 웰라운지는 소비자가 제품을 부담 없이 체험할 수 있도록 커피 등 음료를 구매하면 안마기기를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직영 매장이다.
세라젬은 체험매장 안에 뷰티 디바이스 '세라젬 레이디', '셀루닉 메디스파 프로' 등 다양한 피부관리 프로그램을 경험할 수 있는 레이디존을 일부 운영 중이다. 이를 통해 체험매장을 방문한 이들은 음료와 함께 마사지, 피부관리까지 받을 수 있다.
세라젬 레이디는 고주파와 초음파, 이온, 필링, 광선 등을 통해 피부 불순물을 제거하고 통증을 완화하는 등 피부관리에 도움을 준다. 앞서 세라젬은 피부관리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해 초 자회사 헬스앤뷰티를 흡수 합병하기도 했다.
이를 통해 헬스앤뷰티가 운영해온 '벨라몬스터', '셀루닉' 등 화장품 브랜드를 비롯해 세라젬 레이디 등 뷰티 디바이스를 내재화했다.
세라젬 관계자는 "그동안 커피 등 음료와 함께 헬스케어 가전 이용이 가능했던 웰카페, 웰라운지에 뷰티 디바이스 등을 도입한 뒤 피부관리 기능을 추가하는 작업을 진행 중"며 "체험매장 이용자들 사이에서 만족도가 높아지면서 앞으로도 뷰티존을 지속 확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LG경제연구원에 따르면 국내 뷰티 디바이스 시장은 지난 2022년 1조6000억원에서 오는 2030년 3조4000억원 규모로 8년 동안 2배 이상 늘어날 전망이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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