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8시 재대본 1단계 가동
김진태 지사 “초동 대응 중요”
김진태 강원지사가 20일 도청 재난상황실에서 호우대응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강원자치도 제공
【파이낸셜뉴스 춘천=김기섭 기자】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된 가운데 강원자치도가 20일 도청 재난상황실에서 김진태 도지사 주재로 호우 대응상황 점검회의를 가졌다.
이날 0시부터 오전 8시 기준 누적 강수량은 △화천 70.5㎜ △△철원 60㎜ △양구 39㎜ △춘천 30㎜로 오전 7시50분을 기해 철원 지역은 호우주의보가 해제됐으나 화천은 호우경보, 양구는 호우주의보가 발효됐다.
이에 따라 도는 장마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이날 오전 8시를 기해 초기대응에서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로 전환, 가동하고 있다.
도는 앞서 지난 18일, 19일 이틀 간 관계기관과 함께 빗물받이 및 배수로 준설 상태, 덮개 제거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점검하고 산사태 취약지역 등 주요 시설물을 사전 점검했다.
또한 중장비 421대를 전진 배치해 긴급 상황 발생 시 즉각 대응 할 수 있도록 대비 태세를 갖췄으며 지난 19일 오후 5시에는 기상청 예보를 바탕으로 장마 영향권 분석 및 대응 방안에 대한 사전 논의를 진행했다.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는 재난안전실장이 총괄조정관을 맡아 지휘하며 건축, 도로, 하천, 산림 등 8개 관련 부서 14명이 참여해 각 시군의 호우 상황을 실시간으로 점검하고 피해 발생시 신속한 현장 대응과 지원에 나선다.
김진태 도지사는 “장마가 시작되면서 강원도 일부 지역에 많은 비가 내렸다”며 “올해 첫 호우로 초동대응이 가장 중요한 만큼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수해대책은 산사태 대비와 침수예방 두 가지가 핵심”이라며 “이상 징후를 조기에 파악해 출입을 통제하고 배수로 정비 및 둔치 주변 차량 대피 등에도 철저히 대비해 달라”고 강조했다.
한편 기상청은 강원 내륙 지역에 이날 오후부터 21일 새벽까지 최대 150㎜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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