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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백령항로 대형여객선 건조 본격 착수…2028년 상반기 취항

고려고속훼리㈜, ㈜강남과 선박 건조 계약 체결

인천 백령항로 대형여객선 건조 본격 착수…2028년 상반기 취항
19일 고려고속훼리㈜와 ㈜강남이 인천~백령항로 대형여객선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 옹진군 제공.


【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옹진군은 지난 19일 고려고속훼리㈜와 ㈜강남이 인천~백령항로 대형여객선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지난 3월 옹진군과 고려고속훼리㈜ 간 협약 체결 이후 약 3개월 만에 이뤄진 본계약이다.

이번에 건조될 백령항로 대형여객선은 총 톤수 2600t, 항속 38노트(최고 41노트), 여객정원 573명, 화물적재량 10t, 차량 수용 50대(1.5t 화물차 기준) 규모의 초쾌속 대형 카페리 여객선으로 2028년 상반기 취항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해당 선박은 세계적인 선박 설계사 인캣 크라우더(Incat Crowther)가 설계하고 독립된 장애인실과 유아 수유실, 의무실, 장애인 화장실, 휠체어 보관석, 자전거 적재대, 반려 동물실 등 다양한 편의시설이 설치된다.

또 무게 중심을 낮춘 설계로 고속 운항 시에도 안정감 있는 승선 환경을 제공하고, 연료 소모를 줄인 친환경 고효율 선박으로 건조될 예정이다.

옹진군은 대형여객선이 운항하게 되면 기상 악화 등으로 인한 결항이 감소하고 수송 능력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 안정적인 해상교통망 확보로 백령·대청·소청 지역의 생활 기반 강화와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파급 효과를 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문경복 옹진군수는 “백령·대청·소청 지역의 교통환경 개선과 주민들의 해상이동권 보장을 위한 최우선 정책과제였던 백령항로 대형여객선 도입이 이번 계약을 통해 본격적인 실행 단계로 들어섰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