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아메리칸뮤직어워즈에서 수상한 BTS 모습. 뉴시스/AP
그룹 방탄소년단(BTS) 슈가. 뉴스1
[파이낸셜뉴스] 오늘(21일) 방탄소년단 슈가가 병역 의무를 마치고 소집 해제되면서 멤버 7명 전원이 공식 복귀하게 됐다.
앞서 18일 빅히트 뮤직은 슈가가 사회복무요원으로 병역의무를 마치고 소집해제를 앞두고 있다며 이날 별도 공식 행사는 진행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슈퍼 스타의 완전체 복귀에 외신도 비상한 관심을 보여왔다. AP통신은 지난 10일 BTS 멤버 RM과 뷔의 전역 현장을 직접 취재하며 "역사적 순간"이라고 대서특필한 바 있다. 당시 BTS의 전역을 문화적 현상으로 다루면서 전 세계 팬들이 BTS 데뷔 12주년을 기념해 연 '2025 BTS 페스타'를 계기로 한국을 방문, 전역 순간을 함께한 것은 "K팝의 세계적 영향력을 보여주는 상징적 사건"이라고 평가했다.
AP통신은 전날에도 "BTS 멤버 7명 전원이 군 복무를 마쳤다"는 제목의 기사를 타전하며 "BTS 팬들에게 기념비적인 순간"이라고 전했다. 별도 해설 기사에서는 BTS가 K팝의 위상을 글로벌 무대로 끌어올린 과정과 미국에서 쌓은 각종 차트 기록, 그래미 등 주요 시상식 후보 지명 기록 등을 자세히 보도했다.
미국 매체 할리우드리포터는 지난 18일 "K팝 슈퍼스타들이 드디어 돌아왔다"며 "데뷔 12주년 기념일을 맞아 재결합했다"고 전했다. 영국 BBC 방송 역시 지난 주말 경기 고양에서 열린 'BTS 페스타'에 참가한 팬들의 목소리와 현장 분위기를 이날 생생히 전했다.
방탄소년단의 귀환은 국내 음악 산업계에서도 관심사다. 특히 지난 2023년 음반 판매량 1억장 시대를 연지 1년 만에 하락세를 보인 K팝 음반 판매량이 다시 회복할지 기대를 받고 있다.
이재원 성균관대 컬처앤테크놀로지융합전공 초빙교수는 BTS 복귀와 관련해 "이제 K팝의 상징이 됐기에 그 행보에 거는 기대가 크다"며 "공백을 뛰어넘는 굵직한 성과를 내야 케이팝을 넘어 세계 정상급 가수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평했다.
업계에서는 방탄소년단의 새 앨범이 이르면 올해 하반기, 늦으면 내년 상반기 발표될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 빅히트뮤직 모회사 하이브 CEO 이재상은 앞서 지난 3월 정기 주주 총회에서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군 복무를 마치고 복귀한 이후 활동을 위한 준비와 작업의 시간이 필요하다"며 "회사도 최정상급 작곡가분들과 논의하며 준비하고 있지만, 방탄소년단 멤버들의 숙고와 준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BTS 페스타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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