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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 소재 전남산림연구원에 목재누리센터 들어선다

산림청 목조건축 실연사업 일환...130억원 들여 2027년 준공 예정

나주 소재 전남산림연구원에 목재누리센터 들어선다
전남산림연구원이 목재문화·체험교육 등 편익시설을 갖춘 목재누리센터<사진·조감도> 건립을 위한 사전행정절차를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설계에 착수했다. 전남산림연구원 제공

【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 나주에 위치한 숲 관광과 힐링 명소인 전남산림연구원에 목재누리센터가 들어선다.

22일 전남산림연구원에 따르면 목재문화·체험교육 등 편익시설을 갖춘 목재누리센터 건립을 위한 사전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설계에 착수했다.

산림청 '국산목재 목조건축 실연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목재누리센터는 오는 2027년 준공을 목표로 국비 65억원 등 총 13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전남산 목재를 적극 활용한 친환경 목구조 건축물로 건립될 예정이다.

지상 2층, 연면적 약 2100㎡ 규모로 △국내 최초 목조 온실 △세계 목공예 전시공간 △숲속도서관 북카페 △어린이 목재 실내놀이터 △산림교육실 △옥상전망대 등 목재를 활용한 다양한 이벤트 공간을 갖출 예정이다.

특히 이번 건립 사업은 전남지역 대표 난대수종인 편백과 삼나무가 벌기령에 도달함에 따라 이들 수종을 적극 활용한 공공 목조건축물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전남산 목재 활용을 통해 지역 목재산업 활성화는 물론 목재의 우수한 탄소 저장 기능과 친환경성을 홍보하고, 도민의 목재 사용 인식을 높이는 등 탄소중립 정책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센터 건립을 위해 지난 5일 개최된 '목재누리센터 건립사업 기본 및 실시설계 제안공모' 심사위원회 평가를 통해 ㈜종합건축사사무소 창이 설계파트너로 선정돼 목재누리센터의 기본 및 실시설계 작업을 본격 추진한다.

오득실 전남산림연구원장은 "전남지역 첫 목조건축 실연사업인 만큼 도민 누구나 즐기고 휴식할 목재 친화공간으로 조성해 목조건축의 우수성을 널리 전파하고 목재문화를 확산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전남도산림연구원은 연간 30만명이 찾는 숲 관광과 힐링 명소다. 지난해 말 산림바이오 혁신성장 거점단지를 준공했으며, 오는 2026년 명품숲 조성 사업과 2027년에 목재누리센터 완공을 통해 도민 맞춤형 원스톱 산림복지 서비스 공간으로 거듭날 예정이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