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 포럼’서 미래기술 포부 밝혀
에너지 전환·플랜트 혁신 본격화
"글로벌 협업 프로젝트 탄생할 것"
그린수소 솔루션 등 신기술 선봬
남궁홍 삼성E&A 사장이 지난 20일 서울 강동구 상일동 글로벌엔지니어링센터(GEC)에서 개최된 '미래 에너지 기술 및 혁신 기술 소통의 장' 삼성E&A 테크 포럼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삼성E&A 제공
남궁홍 삼성E&A 대표이사 사장이 "초연결로 산업의 미래를 바꾸겠다"고 선언했다. 삼성전자가 '초격차'를 내세우며 메모리 반도체 사업에서 글로벌 1위로 도약했던 것처럼, 에너지 전환 사업과 플랜트 혁신 분야에서도 '글로벌 톱티어'를 달성하겠다는 포부다.
특히 에너지 전환 솔루션을 넘어 기존 강점으로 꼽히는 설계·조달·시공(EPC)에서도 혁신을 추구하며 시장을 선도할 '글로벌 협업 프로젝트'도 예고했다.
■"협업·창의성 '연결'때 한계 돌파"
22일 업계에 따르면 남궁 사장은 지난 20일 서울 상일동 글로벌엔지니어링센터(GEC)에서 열린 '삼성E&A 테크 포럼'에서 "기술과 기술, 기업과 기업이 연결될 때 강력한 시너지를 내고, 산업의 미래를 바꿀 수 있다"고 밝혔다. 사우디 아람코, 엑슨모빌, 페트로나스 등 글로벌 발주처를 비롯해, 하니웰 유오피, 존슨 매티, 지다라 , 넬, 카본 클, 베이커 휴즈 등 에너지 분야 글로벌 파트너사 앞에서 포부를 밝힌 것이다.
그는 "카펫, 스카프, 셔츠와 같은 모든 직물은 하나의 실에서 시작된다. 정성과 기술이 더해지면, 그 실들은 모여 매우 유용하고 가치 있는 결과물로 완성된다"며 "기술도 마찬가지다. 아무리 뛰어난 혁신 기술이라 하더라도, 그것이 홀로 존재할 때는 한계가 있다. 개별 기술들이 '협업'과 '창의성'을 통해 연결될 때 우리는 바다를 건널 만큼 강한 배를 만들 수 있는 힘을 얻게된다"고 강조했다.
남궁 사장이 '연결'에 집중하는 것은, 아무리 뛰어난 기술도 혼자서는 결과를 만들어내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연결'이 혁신으로 이어져 시장을 선도할 글로벌 협업 프로젝트가 탄생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본 것이다. 이를 위해 이번 포럼에서 △탄소포집 △그린수소 △재생합성연료(e-Fuel) △폐기물의 지속가능항공유 전환(Waste to SAF) 등 에너지 전환 솔루션뿐 아니라, △시장 개화 및 성장을 위한 금융 △생산성과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EPC 수행 혁신 등을 집중 논의했다.
■ 삼성E&A만의 차별화 기술 뽐내
이번 포럼의 E&Able(이네이블, 에너지 전환 및 친환경 분야) 세션에서는 최근 삼성 E&A가 지분인수한 넬의 그린수소 생산 솔루션 '컴퍼스H2'가 소개됐다.
하니웰 유오피, 카본 클린, 스반테 등 글로벌 파트너사들의 탄소포집 분야 기술 솔루션 개발 현황과 최신 트렌드도 선보였다.
'존슨 매티'는 지속가능항공유 시장 전망과 향후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수처리 분야에서는 삼성E&A 수처리 순환경제모델과 환경기술센터가 보유한 기술을 소개했다.
AHEAD(어헤드, 혁신 기술 분야) 세션에서는 EPC에서의 삼성E&A만의 공정별 차별화된 수행혁신 모델이 공개됐다.
공적수출신용기관(ECA) 금융지원 사례를 통한 성공적 프로젝트 개발 전략과 가스복합발전소+탄소 포집·저장(CCGT+CCS) 수행사례 발표도 진행됐다. 별도의 전시공간에서는 삼성E&A가 투자·개발한 혁신 기술 솔루션도 선보였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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