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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형 전광판에 생생한 입체영상… 해운대 밝힌 미디어쇼

그랜드 조선 미디어 점등식 개최
자유표시구역 최초 민간 광고판
3D 기술 활용해 새 볼거리 선사
국제영화제 등 지역 콘텐츠 기대

초대형 전광판에 생생한 입체영상… 해운대 밝힌 미디어쇼
지난 20일 오후 8시 해운대해수욕장과 구남로가 이어지는 곳에 위치한 '그랜드 조선' 벽면 미디어 점등식에 몰려든 인파들이 DJ 공연 등을 관람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조선호텔앤리조트 제공
해운대해수욕장의 새로운 명물로 등장한 초대형 디지털 전광판 '그랜드 조선 미디어'가 환하게 불을 밝혔다.

조선호텔앤리조트는 그랜드 조선 미디어 점등식을 지난 20일 오후 8시 그랜드 조선 부산 앞 해운대 구남로 문화광장에서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

그랜드 조선 부산 호텔 외벽에 설치된 그랜드 조선 미디어는 해운대구의 옥외광고물 자유표시구역 첫 민간 광고판이다. 곡선형 디지털 광고판으로 가로 25m, 세로 31m 규모다. 3D 아나모픽 기술을 활용해 입체적으로 펼쳐지는 생생하고 역동성을 담은 영상들을 담아 해운대를 찾는 다양한 대중들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선사해 나갈 예정이다.

해운대구는 앞서 지난해 1월 크기, 모양 등에 제한 없이 자유롭게 광고물을 설치할 수 있는 옥외광고물 자유표시구역에 지정됐다.

서울 광화문 광장 일대, 강남 코엑스 일대, 명동에 이어 비수도권 최초의 자유표시구역이다. 해운대구는 자유표시구역에 '해운대스퀘어'라는 새 이름을 붙였다.

이날 오후 8시부터 진행된 점등식은 해운대스퀘어 소개와 환영사, 카운트다운 등 오프닝 세리머니에 이어 그랜드 조선 미디어를 통해 펼쳐지는 역동적인 미디어쇼와 디제잉 퍼포먼스가 진행됐다.

미디어쇼를 통해 태양과 달을 모티브로 한 영상 콘텐츠 '루나솔(Luna-Sol)'이 공개돼 강렬한 시각적 경험을 선사했다. 해운대 일출과 일몰을 아름답게 감상할 수 있는 장소로서 365일 생생하게 떠오르는 태양과 달의 강렬함을 신비롭게 담은 루나솔 영상은 역동적이면서도 신기한 자연현상을 빛과 함께 담아 몰입감을 높였다.

이어 공개되는 영상 콘텐츠 '그랜드 버티컬 스테이지'에선 그랜드 조선 미디어의 세로형 미디어월의 특성을 살리면서도 단순한 전광판이 아닌 새로운 무대공간으로 재해석한 미디어쇼가 펼쳐졌다. 또 세계적인 댄스 크루 '저스트 절크'의 역동적인 댄스 및 EDM 퍼포먼스가 이어져 생동감 넘치는 볼거리를 선사했다.

새로운 영상 공개 후에는 전광판 아래 위치한 그랜드 조선 부산 1층 야외 테라스 공간인 '라운지앤바 테라스 292'를 특별한 공연장으로 꾸며 EDM 디제잉 축하공연이 30여분간 펼쳐졌다.

조선호텔앤리조트는 호텔과 문화, 미디어 콘텐츠 공간 경험을 결합한 그랜드 조선 미디어 구축을 위해 그룹 계열사인 신세계프라퍼티와 협업해 다양한 브랜드 광고를 접할 수 있도록 운영해 나갈 예정이다.


특별 공개되는 영상 외에도 부산 국제 영화제나 모래축제 등 해운대의 연간 행사와 연계된 다양한 콘텐츠들을 시기별로 담아 지역 관광 활성화에도 이바지할 계획이다.

한편, 해운대구는 그랜드 조선 미디어에 이어 구남로와 해운대해수욕장 이벤트광장 일대 공공부지 사업도 올해 안에 부산시 경관위원회와 옥외광고심의위원회 심의를 마칠 예정이다. 구남로에는 8m짜리 미디어폴 14개를, 이벤트광장에는 26m짜리 미디어 타워 1개를 설치하는 등 다양한 디지털 광고판을 만들어 유니크한 미디어 랜드마크 해운대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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