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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번 당장 바꿔" 구글, 애플, 페이스북에서 160억개 데이터 유출설

보안 전문매체 사이버뉴스, 비번 등 160억개 유출 추정
"실제 얼마나 많은 계정 유출됐는지 파악하기 불가능"
"유출 자료는 피싱, 계정 탈취 시발점 될 수도"

"비번 당장 바꿔" 구글, 애플, 페이스북에서 160억개 데이터 유출설
(출처=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구글, 애플, 페이스북 등에서 160억 개에 달하는 역대 최대 규모의 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했다는 소식이 나왔다. 전문가들은 혹시라도 있을 피해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오래된 비밀번호 등을 최대한 빨리 바꿀 것을 권장하고 있다.

23일 CBS 등 주요 외신 등에 따르면 사이버 보안 전문 매체 사이버뉴스는 지난 1월부터 진행해 온 조사 결과에서 각각 수천만 개에서 35억 개가 넘는 기록이 들어있는 초대형 유출 데이터셋 30개를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여기엔 비밀번호 등 로그인 정보도 포함되며, 데이터셋을 총합하면 유출 데이터 규모는 160억 개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유출은 정보 탈취용 악성코드 '인포스틸러'로 수집된 것으로 추정된다. 소셜미디어(SNS), 가상사설망(VPN), 개발자 포털, 주요 공급업체의 사용자 계정 등 이전에 유출된 적 없는 새로운 로그인 정보도 유출된 것으로 보인다.
사이버뉴스 측은 "(중복 데이터를 고려할 때) 실제로 얼마나 많은 수의 계정 정보가 유출됐는지 파악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어 "유출된 자료는 피싱 공격과 계정 탈취의 시발점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뉴스위크 등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개인정보를 보호할 수 있는 가장 쉬운 길은 오래된 비밀번호를 더 복잡한 패턴으로 바꾸는 것"이라며 구글도 단어만 입력하는 방식보다 여러가지 요소의 인증과정을 추천하고 있다고 전했다.

ksh@fnnews.com 김성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