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전경
[파이낸셜뉴스] 고려대학교가 영국의 글로벌 대학 평가기관 QS 세계대학평가에서 지난해보다 6계단 상승한 종합 61위를 차지했다.
23일 고려대에 따르면, 이번 QS 세계대학평가에서 교원당 피인용, 지속가능성, 외국인 교원 비율, 외국인 학생 비율 지표에서 뚜렷한 상승세를 나타냈다.
고려대는 교원당 피인용 지표에서 308위에서 229위로 상승하며, 고려대 연구 결과의 국제적 활용성을 인정받았다. 2019년부터 2024년까지 고려대 총 인용 횟수는 43만7814회에서 2025년 49만9207회로 증가했으며, 최근 1년 동안에만 6만1393회 인용되며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였다.
고려대는 '상대적 피인용 지수(FWCI)' 마일리지 제도를 신설해, 피인용 중심 인센티브 체계를 개편하고, 연구자의 피인용 지표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있다. 또한 단과대학을 대상으로 연구 트렌드 및 공동연구 진흥 정책을 소개하는 설명회를 운영하고 있으며, 해외 연구자를 대상으로 한 뉴스레터를 통해 연구 성과 홍보에도 힘쓰고 있다. 이와 함께 협력 가능한 연구자를 발굴하고 공동연구를 지원하는 등 국제 연구 협력 기반도 적극 확장하고 있다.
또 고려대는 지속가능한 미래를 선도할 글로벌 리더 양성과 인류 공헌을 목표로 적극적인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실천을 이어가고 있다. 이러한 노력이 반영돼 지속가능성 지표에서 작년 124위보다 높은 101위를 기록했다.
고려대는 2022년 '탄소중립계획'을 선포하며, 2045년 이전에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해 △제로 웨이스트 캠페인 △페이퍼리스 선언 △일회용품 및 폐기물 배출 감축 △재활용 비율 제고 등 환경 부담을 줄이기 위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함께 외국인 학생 비율 지표에서 고려대는 321위에서 311위로 상승, 외국인 교원 비율도 665위에서 656위로 상승했다.
고려대는 지난해 '캠퍼스 국제화'를 공식 선포하고, 교육·행정·생활 전반에 걸쳐 외국인 학생과 교원을 위한 맞춤형 정책을 지속 확대하고 있다. 국제화 TF 회의를 정기적으로 열어 외국인 구성원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으며 △실시간 영어 자막 제공 강의 △영문 기반 행정 실시 △이슬람 기도실 확충 △외국인 학생·교원 축제(ISFF) 개최 등 포용적인 캠퍼스 환경을 구축해 왔다.
한편, QS 세계대학평가는 △학계 평판도(30%) △교원당 피인용(20%) △산업계 평판도(15%) △교원당 학생 수(10%) △외국인 교원 비율(5%) △외국인 학생 비율(5%) △국제 연구 협력(5%) △졸업생 사회 진출(5%) △지속가능성(5%) 지표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결정된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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