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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경식 경총 회장, 美OSU '헨리 베넷상' 수상..한국인으로 두번째

손경식 경총 회장, 美OSU '헨리 베넷상' 수상..한국인으로 두번째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이 지난 21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오클라호마주립대학교 동문회 in Seoul' 행사에서 헨리 베넷상을 수상하고 있다. 사진=경총 제공

[파이낸셜뉴스]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이 오클라호마주립대학교(OSU)가 수여하는 최고 영예의 상인 헨리 베넷상(Henry G. Bennett Global Fellows Award)을 수상했다고 경총이 23일 밝혔다.

OSU 전 총장이자 미국 및 세계 각국의 교육 발전에 큰 기여를 한 베넷 박사의 이름을 딴 상으로, 글로벌 이슈 해결에 중요한 기여를 한 인물에게 수여된다.

손 회장은 국내외에서 펼쳐온 글로벌 경영 리더십과 한국 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공공외교 활동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선정된 것으로, 한국인으로는 2005년 남덕우 전 부총리에 이어 손 회장이 두번째 수상자가 됐다.

지난 21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 벨뷰스위트에서 열린 '오클라호마주립대학교 동문회 인 서울' 행사에서 시상식이 진행됐고 해당 행사에는 랜디 클루버 OSU 국제대학 학장, 제프 심슨 부학장을 비롯해 교수진 등 60여 명이 참석했다.

OSU는 손 회장이 CJ그룹 및 경총 회장으로서 다양한 글로벌 경영 활동을 펼친데 이어 한식 세계화와 한국 문화 확산에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

역대 수상자로는 토니 블레어 전 영국 총리, 스티브 포브스 포브스 회장, 로산 루슬라니 인도네시아 투자부 장관 등이 있다.

손 회장은 수상 소감을 통해 "1960년대 후반, 제가 오클라호마주립대에서 경영학 석사 과정을 밟던 시간은 제 인생의 중요한 전환점이었다"면서 "오늘의 이 상은 과거를 돌아보는 기회이자, 더 큰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새로운 출발점"이라고 말했다.

손 회장은 "저는 경총 회장으로서 국내 기업들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세계 시장에서 활약할 수 있도록 다리 역할을 해왔다"면서 "산업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는 시대에, 대한민국 경제인들과 함께 혁신과 성장의 새로운 길을 모색하며 국가 경제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수행하고자 한다"고 다짐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