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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IL 샤힌 프로젝트 순항… 공사 진행 70% 돌파

S-OIL 샤힌 프로젝트 순항… 공사 진행 70% 돌파
울산시 온산국가산업단지에서 S-OIL 샤힌 프로젝트가 내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순조롭게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S-OIL제공
국내 석유화학 역사상 최대 규모인 9조 2580억원을 투자하는 샤힌 프로젝트의 설계·구매·건설(EPC) 공사 진행률이 70%를 돌파하며 내년 상반기 준공을 향해 순항하고 있다.

에쓰오일은 내년 하반기 상업 가동 이후 △에틸렌(180만t) △프로필렌(77만t) △부타디엔(20만t) △벤젠(28만t) 등 기초유분을 생산하며, 그 중 에틸렌을 원료로 플라스틱을 비롯한 다양한 합성 소재 생산에 사용되는 폴리에틸렌(LLDPE 88만t, HDPE 44만t)을 자체 생산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관련 업계에서는 샤힌 프로젝트가 글로벌 수요성장 둔화와 중국의 대규모 설비 증설 및 역내 공급과잉 지속에 따른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석유화학 산업의 근원적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에쓰오일은 우수한 원가 경쟁력과 높은 에너지 효율성을 확보한 신규 석유화학 설비인 샤힌 프로젝트 시설에서 생산한 기초유분을 국내 석유화학 다운스트림 업체들에게 주로 배관을 통해 공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한 신규 배관망 등 물류 관련 인프라 구축 공사가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
S-OIL과 울산?온산 국가산업단지에 입주해 있는 석유화학 기업들 간 안정적인 원료공급을 위한 장기협약이 속속 체결되고 있어 국내 밸류체인의 경쟁력을 한 단계 도약시키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샤힌 프로젝트는 세계 최초로 상용화하는 TC2C 신기술 도입 등 원가 경쟁력과 에너지 효율성 면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할 계획이다. 핵심 설비인 TC2C (Thermal Crude to Chemical)는 나프타 등 석유화학 원재료 생산을 증대하기 위해 최적화된 공정으로, 전통 석유화학 산업 대비 탄소집약도가 낮은 석유화학 제품 생산을 가능하게 할 것으로 전망된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