②민생회복 도정 최우선 과제로 추진
소상공인 지원 경기살리기 통큰세일, 소상공인힘내GO카드 등 추진
미국 관세 리스크 대응 위해 긴급 특별경영자금 지원, 물류비 지원
투자유치 100조+ 약속, 88% 달성
평택항 미국발 트럼프 관세에 대응하기 위해 개최한 비상경제회의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발언하고 있다.경기도 제공
【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민선8기 경기도에 가져 온 변화 중 하나는 '민생경제 회복'을 도정 최우선 과제로 내세웠다는 점이다.
코로나19의 여파와 고금리·고물가·고환율의 3고 위기, 글로벌 공급망 불안, 비상계엄과 미국발 관세 파고까지 겹겹의 경제위기 속에서 도는 현장의 어려움에 직접 대응하고 미래 먹거리 기반을 착실히 구축하는 전략적 리더십을 발휘해왔다.
경제살리기 최우선...침체된 골목경제 부활
우선 도는 전통시장·상점가·골목상권을 살리기 위한 '경기 살리기 통큰 세일'등 경기 활성화 사업을 전방위로 전개했다.
상권 활성화 효과를 체감한 시장들의 참여가 늘어나며, 올 상반기에만 406곳에서 '경기 살리기 통큰 세일'을 진행 중(6월 21일~29일)이며, 사업비도 지난해 40억원에서 올해 100억원으로 2.5배 확대됐다.
또 도가 전국 최초 도입한 '소상공인 힘내GO카드'는 도내 소상공인 3만명에게 500만원 한도의 운영자금을 신용카드 형태로 지원하고 있다.
6개월 무이자, 세액공제, 연회비·보증료 면제, 최대 50만원 캐시백까지 제공하는 파격적 조건으로, 소상공인의 금융 사각지대를 정책으로 메웠다는 평가다.
특히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총 5만8000개 업체에 5조4596억원의 저금리 융자 지원을 실행해, 자금 숨통도 틔웠다.
미국발 관세 충격 '글로벌 무역 위기'...경기도 수출방파제 구축
그런가 하면 2024년 트럼프 2기 출범과 함께 불거진 관세 문제에 대해서도 민선8기 경기도는 선제적 대응에 나섰다.
김동연 지사는 지난 3월 평택항에서 비상경제회의를 직접 주재하고, 자동차·부품 수출기업의 피해를 줄이기 위한 대응책을 발표했다.
즉시 500억원 규모의 관세 피해 중소기업 특별경영자금, 수출기회 바우처, 지방세 납부기한 연장, 물류비 지원, 1:1 컨설팅을 패키지로 제공했다.
이후 4월, 김 지사는 직접 미국으로 건너가 그레첸 휘트머 미시간 주지사와 실무 대화협의체 구성을 제안하고, 현지 진출 한국 부품기업 9개 사를 만나 고충을 청취하는 '현장형 통상외교'를 전개했다.
이는 대한민국 지자체장이 글로벌 무역위기에 직접 대응한 유례없는 사례로 평가된다.
민선 8기 투자유치 100조원 목표...88% 달성
민생경제 활성화를 위해 김 지사가 노력한 100조 투자유치 약속도 빼 놓을 수 없다.
지난 2023년 2월, 도의회 도정연설에서 김 지사는 민선 8기 내 100조원 투자유치 목표를 공표했다.
이후 도는 모든 실국과 공공기관이 힘을 합쳐 투자유치 총력전을 벌였고, 현재 87조7000억원(약 88%)을 유치하며 목표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분야별로는 온세미(미국), ASML(네덜란드), 알박(일본), 머크(독일), 에어프로덕츠(미국) 등 글로벌기업에서 23조1000억 원을 유치했다.
또 반도체·배터리·수소 등 첨단 전략산업 중심으로 38조2000억원 규모의 미래 산업 투자를 끌어냈다.
신산업 생태계 구축...실사구시 도정 대표 사례
민선8기 경기도는 단기 회복을 넘어 중장기 성장 기반 구축에도 과감히 투자하고 있다.
화성·평택·판교를 축으로 한 첨단 모빌리티 클러스터에는 미래차 부품, SW·AI 기술이 결합된 사업화 생태계를 조성했다. 미래차 부품기업 10곳에 사업화 지원, 305명 인력 양성, 75억원 R&D 지원, 자율주행 시범지구 국비 확보 등도 함께 추진됐다.
바이오 분야에서는 경기시흥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으로 선도기업 등 32개사에 4조7000억원의 투자유치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밖에 벤처·스타트업 지원을 위해서도 판교를 허브로 20개 지역에 걸쳐 창업혁신공간 등 20만평 조성, 스타트업 3000개 육성 목표를 설정했으며, '경기 스타트업 서밋' 개최와 글로벌 진출 프로그램을 병행하고 있다.
경기도 관계자는 "김동연 지사는 지난 3년 동안 88조 투자 유지, 소상공인·자영업 5조 지원, 30만 혁신 일자리 생태계 구축"이라는 구체적인 결실을 만들어내고 있다"며 "위기의 시대, 민생과 미래를 함께 지켜낸 '실사구시 도정'의 대표 사례가 바로 지금의 경기도"라고 평가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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