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중동 사태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원·달러 환율이 1360원대까지 급락하며 하루 만에 24원 넘게 내려갔다.
2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4.1원 내린 1360.2원(오후 3시30분 기준)에 거래를 마쳤다. 1358.2원에 마감한 지난 12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날 환율은 15.3원 내린 1369원으로 출발한 뒤 장 초반부터 낙폭을 키우며 마감 전 1359.2원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위기가 고조된 여파로 전날 1380원대로 올라선 환율은 간밤 중동 사태가 봉합 수순에 이르면서 안정을 찾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날(현지시간)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스라엘과 이란 사이에 완전하고 전면적인 휴전을 하는 것으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도 다시 확대됐다.
연준에서 통화정책 결정 투표권을 가진 인사 중 가장 매파 성향(통화긴축 선호) 인사로 꼽혀온미셸 보먼 연준 부의장은 전날 "인플레이션 압력이 억제된 상태를 유지한다면 이르면 다음 (7월)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 인하를 지지할 것"이라고 발언했다.
앞서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의사도 지난 20일 7월 FOMC 회의 때 금리인하를 고려하기 시작해야 한다고 밝혔다. 월러 이사는 "다음 통화정책 회의에서 금리 인하를 고려하기 시작해야 한다고 말하는 것에 찬성한다"며 "고용시장 급락 때까지 기다린 뒤 금리 인하를 개시하는 것은 원하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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