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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벨트 품은 4천가구 미니신도시… 청주 부동산 지도 바뀐다 [디벨로퍼 리그]

HMG그룹 '신분평 더웨이시티 제일풍경채'
3개 블록 중 1블록 첫 분양 단지
식음·의료·교육 특화서비스 도입
블록 간 연결해 안심통학로 구현
대기업 첨단산단 최근접 수혜지
청주 핵심 신흥 주거지로 주목

산업벨트 품은 4천가구 미니신도시… 청주 부동산 지도 바뀐다 [디벨로퍼 리그]
청주시 부동산 지도를 바꿀 프로젝트가 모습을 드러낸다. 디벨로퍼 HMG그룹이 청주시 서원구 장성동 일원에서 추진 중인 '신분평 도시개발사업'이 그 주인공이다. HMG그룹이 오랜 기간 공을 들인 사업으로 총 3개 블록 4000여가구의 미니 신도시를 조성하는 프로젝트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신분평 도시개발사업으로 조성되는 첫 번째 단지인 '신분평 더웨이시티 제일풍경채(1블록)'가 이번 주 견본주택을 오픈하고 본격 분양에 나선다.

청주시에 따르면 장성(신분평)지구는 지역 최대 규모 민간 주도 도시개발 사업이다. HMG그룹이 이곳을 낙점한 이유는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는 점 때문이다.

회사 관계자는 "청주의 경우 외곽순환로를 중심으로 발전하고 있는데 신분평만큼 입지여건이 좋은 곳은 없다"며 "앞으로 청주의 핵심 신흥 주거지로 성장할 것으로 판단해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도시개발사업은 디벨로퍼의 장점이 잘 구현될 수 있는 프로젝트이다. 시행사 측에 따르면 내외부 마감재도 직접 선정했다는 후문이다. 아울러 식음 프랜차이즈 입점, 의료 편의 서비스, 특화교육시설 등 '특화 서비스'도 도입할 계획이다. 구역 내에 초등학교 부지가 예정돼 있는데 3개 블록이 보행육교와 연결 브릿지로 이어져 안심 통학이 가능토록 설계하는 등 세심한 부분도 신경을 썼다. HMG그룹이 가장 심혈을 기울인 최고·최대 주거 작품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청주는 충청권 첨단 산업 벨트의 축으로 부상하고 있는 지역이다. 신분평지구와 인접한 청주테크노폴리스 산업단지가 그 중심에 서 있다. SK하이닉스 공장 증설이 진행 중이고, LG화학과 LG생활건강·LS일렉트릭 등 주요 대기업의 공장과 연구개발(R&D) 시설이 집중돼 있는 곳이다. 이미 조성이 완료된 오송생명과학단지·오송제2생명과학단지·청주일반산업단지·오창과학산업단지 등도 손쉽게 이동이 가능하다. 인근 중개업소 관계자는 "지방 주택시장이 침체돼 있지만 청주는 예외"라며 "인구도 계속 늘고 있고, 특히 젊은 부부들도 많이 옮겨오고 있다"고 말했다.

HMG그룹에 따르면 신분평지구는 총 3949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1블록 1448가구, 2블록 993가구, 3블록 1508가구로 이뤄져 있다. 처음으로 분양에 나서는 1블록 '신분평 더웨이시티 제일풍경채'는 지하 2층~지상 29층, 12개동 규모로 전용 59~112㎡로 이뤄져 있다. 전용 75~112㎡ 655가구는 일반 분양, 전용 59㎡ 793가구는 민간임대로 공급된다.


도시개발사업은 난개발 방지 및 원활한 주택공급을 위해 계획적인 개발을 도모하는 것이 목적이다. 시행사가 토지 매입부터 개발계획 수립, 인허가 등 모든 것을 맡는데 시간과 노하우 뿐 아니라 끈기·열정이 있어야 가능한 분야다. 김한모 회장은 "주거와 문화, 상업이 공존하는 도시를 조성한다는 계획으로 추진한 프로젝트"라며 "국내 도시개발 모범 사례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ljb@fnnews.com 이종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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