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

이재준 수원시장, 재선 도선 시사 '수원 경제자유구역 지정 반드시 이뤄냈겠다"

민선8기 3주년 '수원 경제자유구역 브리핑' 열고 구상 밝혀
경제자유구역은 '수원의 미래'...한국형 실리콘밸리로 조성
2026년 11월 지정, 1년 남은 임기 넘겨 "더 열심히 일할 기회 있으면 좋겠다" 재선 피력

이재준 수원시장, 재선 도선 시사 '수원 경제자유구역 지정 반드시 이뤄냈겠다"
【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이재준 수원시장은 25일 "오는 2026년 11월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위해 모든 역량을 쏟아붓겠다"며 "수원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반드시 이뤄내 '한국형 실리콘밸리'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잘 준비하고 공직자들과 노력하면 이뤄질 것"이라며 "더 열심히 일할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사실상 재선 도전 의지를 내비췄다.

이 시장은 이날 시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민선8기 3주년을 기념한 '수원 경제자유구역 브리핑'에서 "수원 경제자유구역은 경제, 공간, 생활 대전환이 모두 실현되는 '수원의 미래'가 될 것"이라며 "대표 기업 도시 수원의 위상을 되찾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수원은 1990년대까지 경기도를 대표하는 기업도시였지만 과도한 수도권 규제로 1996년부터 2012년까지 10개 대기업이 다른 곳으로 이전했고, 2000년 이전까지 90% 이상이던 재정자립도는 올해 40%대로 반토막 났다"며 "기업을 유치하고, 일자리를 창출해야 수원 경제가 다시 일어설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수원시는 지난 4월 경기경제자유구역 추가 지정 후보지 공모에 선정돼 '수원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향한 첫 관문을 통과했다.

이를 위해 시는 경기도와 함께 개발계획을 수립해 내년 6월 산업통상자원부에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신청할 예정으로, 심사를 통과하면 오는 2026년 11월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된다.

경기경제자유구역청은 공모에는 파주시와 의정부시 등도 참여할 예정으로, 시는 뛰어난 접근성과 풍부한 인재와 연구 환경, 기업 입주 수요, 우수한 정주환경 등을 강점으로 제시하며 '최적의 조건을 갖췄다'는 분석이다.

이 시장은 "경기도 평가에서 후보지 3곳 중 수원시만 조건 없는 '적정' 평가를 받았다"며 "산업적으로 도시공간적으로 준비가 충분이 됐다는 방증"이라고 말했다.

또 "미국의 실리콘밸리는 기술 혁명의 중심지이자 창업과 혁신의 상징으로 불리고 있다"며 "수원 경제자유구역을 아이디어와 기술을 바탕으로 창업을 하고, 국내외 투자가 활발하게 이뤄지는 한국형 실리콘밸리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와 더불어 '경제자유구역 지정이 2026년 11월 결정됨에 따라 임기 내 진행되기 어렵지 않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더 열심히 일할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재선의지를 피력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