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전재수 해수장관 후보자 "부산 이전은 대한민국 새 성장동력을 달기 위한 것"

전재수 해수장관 후보자 "부산 이전은 대한민국 새 성장동력을 달기 위한 것"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가 25일 서울 마포구 포스트타워에 있는 사무실로 출근하며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 "해수부 부산 이전은 부산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0%대 잠재성장률이 우려되는 대한민국에 새 성장 동력을 달기 위한 것이다. 연내 해수부 구성원과 다양한 지역의 의견을 듣고, 이를 ‘북극항로’ 추진은 물론 ‘해양강국 대한민국’을 만드는 에너지로 쓰도록 하겠다.”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는 25일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마포구 포스트타워로 첫 출근하며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전 후보자는 “연내 해수부 구성원, 다양한 지역 등 의견을 듣고 이를 ‘북극항로’ 추진은 물론 ‘해양강국 대한민국’을 만드는 에너지로 쓰도록 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이재명 대통령의 ‘연말까지 이전 완료’ 지시에 대해서는 “북극항로에 대한 강력한 의지가 담긴 것으로 해석한다”고 밝혔다. 그는 “일본도 5~7년 전부터 준비를 시작했고, 중국은 빈 컨테이너를 북극항로에 띄울 정도로 세계는 치열한 경쟁 중”이라며 “대한민국이 이를 잘 준비하는 데 그치지 않고 선도하기 위해서는 속도를 내야 한다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된 말씀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전 후보자는 단순한 부처 이전을 넘어, 해양수산부가 ‘대한민국 성장 엔진’을 주도할 새 부처로 기능과 역할을 강화한 상태로 이전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일부 이전이나 단계적 이전 방안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는 “단순히 지금 모습 그대로 해수부가 옮겨가기보다는 기능과 역할, 위상을 강화해야 한다는 문제 의식을 갖고 있다”며 “산업부의 조선·해양플랜트 부문, 국토부의 항만 개발·배후 인프라 개발 문제 등이 있다.
어떻게든 해양 정책과 산업 정책은 한 몸으로 가야 하는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능 조정과 관련해 향후 여러 부처와 의견 조율을 거치겠다”고 말했다.

해양수산 관련 경험과 전문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맞는 말이지만, 그래서 더 열심히 공부하고 많은 조언을 듣겠다”고 밝혔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