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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소금속이 캐시카우...고려아연, 2Q 매출 21% 성장 기대" 대신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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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Q 영업이익 2688억 전망
고수익 희소금속 마진 80%대 유지

"희소금속이 캐시카우...고려아연, 2Q 매출 21% 성장 기대" 대신證
고려아연 온산제련소 전경. 뉴스1

[파이낸셜뉴스] 고려아연이 고수익성 희소금속 사업을 앞세워 2·4분기 실적 방어에 나서고 있다. 글로벌 희소금속 가격 강세와 연결 자회사의 수익성 회복이 맞물리며 전통 제련업의 부진을 상쇄하고 실적 안정성을 확보할 것이란 전망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고려아연은 최근 희소금속 사업의 마진 기여도가 빠르게 확대되며 전체 수익 구조를 뒷받침하고 있다. 이태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금·은 등 귀금속 가격이 전분기 대비 상승했고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로 안티모니·인듐·비스무트 등 희소금속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면서 "2·4분기에도 매출총이익률(GPM) 80% 수준의 높은 마진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희소금속은 비중은 작지만 수익성 측면에서 전체 실적을 좌우할 정도의 역할을 하고 있다. 고려아연은 1·4분기 희소금속 부문에서 높은 수익성을 기록했으며 2·4분기에도 글로벌 공급 제약이 지속됨에 따라 고마진 구조가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지난해부터 희소금속 사업의 매출 및 이익 기여도는 가파르게 상승 중이다. 아연·연 등 전통 제련 부문에서는 제련 수수료(TC)가 아연 기준 t당 165달러에서 80달러로, 연 기준 90달러에서 30달러로 급락하며 수익성이 악화됐지만 희소금속이 이를 효과적으로 보완하고 있다.

이와 함께 자회사들의 실적 회복도 긍정적이다.
대신증권은 고려아연의 연결 자회사인 씬메탈코퍼레이션(SMC)과 켐코, 한국전구체주식회사(KPC) 등이 2·4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대신증권은 고려아연의 2·4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을 2688억원으로 예상하며 전년 동기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매출은 3조7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1% 증가할 것으로 예상해 기존 추정치 대비 대폭 상향했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