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엄 회동 주도 및 계엄 기획 비선으로 의심되는 노상원 전 정보 사령관.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혐의를 수사하고 있는 내란 특검팀이 노상원 전 국군 정보사령관에 대한 추가 기소를 예고했다.
김형수 내란 특검보는 26일 서울중앙지법 형사25부(지귀연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과 노 전 사령관, 김용군 전 대령의 내란 중요 임무 종사 혐의 공판에 참석해 "특검은 노 전 사령관에 대해 오는 30일까지 추가 기소하는 등 피고인의 구속 기간 만료에 따른 증거인멸 행위를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특검보는 "특검은 피고인 김용현을 신속하게 추가 기소했고, 법원으로부터 구속영장을 발부받아 구속상태에서 재판을 지속하게 됐다"며 "진행 중인 재판 공소유지에도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노 전 사령관의 1차 구속 만료일이 다음달 9일인 만큼, 특검은 추가 기소와 이에 따른 추가 구속영장 청구로 신병 확보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노 전 사령관은 군 관계자들과 계엄을 사전 논의한 이른바 '햄버거 회동'으로 내란 사태를 모의 실행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앞서 내란 특검은 전날 구속기간 만료 3시간을 앞두고 김 전 장관의 구속영장을 추가로 발부받았다. 김 전 장관은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와 증거인멸 교사 등의 혐의로 추가 기소 됐는데, 법원은 증거인멸 우려 이유로 구속영장을 추가 발부했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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