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부터 22일까지 프랑스 파리 르부르제 공항에서 열린 '2025 파리 에어쇼' 내 대전관을 외국인 방문객들이 둘러 보고 있다. 대전테크노파크 제공
대전테크노파크는 지난 16일부터 22일까지 프랑스 파리 르부르제 공항에서 열린 '2025 파리 에어쇼'에서 대전 기업들이 모두 50건, 1억3000만달러(약 1775억원) 규모의 수출 상담 실적을 올렸다고 26일 밝혔다.
파리 에어쇼는 영국 판보로, 싱가포르 에어쇼와 함께 세계 3대 항공우주 전시회 중 하나로 꼽히며, 올해로 55회를 맞았다. 총 48개국 2500여개 기업이 참가한 이번 행사에서는 민간 항공기부터 우주항공, 방산 분야의 최신 기술이 대거 공개됐다.
대전테크노파크는 대전의 전략산업인 우주·항공 분야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대전관' 공동 전시 부스를 운영하며 참가기업들이 해외 바이어를 대상으로 기술력을 소개하고 네트워크를 넓힐 수 있도록 상담 기회를 마련했다.
이번 대전관에는 △㈜성진테크윈(군용 스위치 및 조종간 패널) △㈜센서테크(화학 및 생물학 작용제 탐지센서) △아이쓰리시스템㈜(적외선 검출기 및 카메라 엔진) △㈜에이치쓰리알(SiC 기반 28kW급 인버터 및 모터) △㈜엑스엠더블유(위성통신용 송수신기) △㈜토핀스(단파장 적외선 카메라) 등 6개 기업이 참가했다.
참가기업들은 전시 기간 동안 유럽과 북미 등지의 해외 바이어들과 상담을 진행하며 총 50건의 수출 상담과 함께 1억3000만달러의 수출상담 실적과 198만달러 규모의 계약 실적을 올렸다. 특히 성진테크윈은 3건의 업무협약(MOU)과 비밀유지협약(NDA) 체결을 앞두고 있어 향후 협력 확대가 기대된다.
한 참가기업 관계자는 "현장에서 만난 해외 바이어들이 대전기업의 기술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며 "현지 수요를 파악하고 해외 시장 진출에 대한 확신을 얻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대전테크노파크는 앞으로도 유망 중소기업이 글로벌 무대에서 기술력을 입증할 수 있도록 해외 전시회 참가와 바이어 네트워킹 등 다양한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
김우연 대전테크노파크 원장은 "앞으로도 후속 상담 연계, 마케팅 등 실효성 있는 지원 방안을 강화해 지역 기업의 수출 경쟁력 제고와 시장 진입 확대를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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