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핵심권역 실물 자산 보유
연내 신규자산 편입 추진 중 '1조 클럽' 달성 주목
삼성리츠 제공.
[파이낸셜뉴스] 삼성FN리츠가 보유 자산 임대율 100%를 달성했다. 삼성FN리츠는 서울 강남(FN TOWER 대치), 도심(FN TOWER순화), 그리고 판교지역(FN TOWER 판교)에 하나씩 총 3개의 오피스 빌딩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 FN TOWER 대치에 남아 있던 마지막 공실을 해소하며 3개 자산 모두 '공실률 0%'를 달성한 것이다.
27일 상업용부동산서비스기업 젠스타메이트에 따르면 '2025년 1분기 서울 오피스 공실률'은 6.4%로 전분기 대비 0.4%p 상승했다. 최근 업황 악화에 따라 마곡으로 이전하는 기업들이 늘면서 서울 주요 권역인 도심(4.2%, 전분기 대비 0.9%p↑) 및 강남(3.8%, 0.8%p↑)의 공실률 상승과 비교하면 삼성FN리츠는 양호한 운용 성과를 보이고 있다는 평가다.
삼성FN리츠의 영업이익도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영업이익은 8기 59.3억원에서 9기 77.7억원, 10기 81.9억원으로 꾸준한 증가세를 나타냈다. 이는 FN TOWER 판교 편입과 FN TOWER 대치의 공실률 개선에 따른 임대수익 확대가 주효했던 것으로,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이 동시에 실현된 결과로 분석된다.
특히 삼성FN리츠는 국내 상장리츠 중 유일하게 강남 테헤란로에 소재한 오피스(FN TOWER 대치)를 보유하고 있다. 해당 자산은 2022년 매입 시 매매가격이 4811억원(평당 3520만원)이었으나, '2025년 인근 거래사례 등을 감안한 현재가치는 5500억원(평당 4000만원) 내외 수준으로 추정된다.
지난 3월 삼성FN리츠는 보유 오피스 자산에 대한 브랜드로 'FN TOWER'를 론칭해 프리미엄 오피스 리츠로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한국은행의 금리 인하 기조 하에 연내 신규 자산 편입도 검토하고 있어 금년 내 운용자산 1조원 돌파 여부도 주목할 만한 요소다
실제 작년 하반기부터 시작된 금리 인하 기조도 대형 우량 리츠들에게는 호재다. SK리츠가 높은 신용등급(AA-)을 활용해 무보증 회사채 2년물을 2%대에 발행한 바 있다. 대형 우량 리츠들은 높은 신용등급을 바탕으로 시중 담보대출 대비 낮은 금리에 무보증 회사채나 담보부사채 발행이 가능해 배당수익률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상장리츠 ETF 시장은 빠르게 성장 중이다.
대표 상장리츠 ETF인 KODEX한국부동산리츠인프라와 TIGER리츠부동산인프라의 합산 시총은 20일 기준 9772억원으로 2년 6개월 만에 약 3배 증가한 수준이다. ETF로의 자금 유입이 늘면서, 개별 상장리츠의 투자 수요도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사측 관계자는 “삼성FN리츠의 주가는 우량 스폰서 지원에 '조달금리의 하락'과 '리츠ETF의 급성장' 등 우호적인 시장환경이 더해지며 상승 모멘텀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된다”라고 전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