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만에 새로운 리츠가 주식시장 상장에 나서는 등 리츠 시장에 온기가 돌고 있다. 연기금의 투자 확대, 금리인하 기대감 등에 투자심리가 살아나면서 상장 리츠도 반등에 나서고 있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한리츠운용은 '신한글로벌액티브리츠' 상장을 위해 지난 8일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공모 절차에 돌입했다. 리츠는 부동산이나 부동산 펀드에 투자해 수익을 투자자에게 나눠주는 간접투자기구다. 리츠가 증시 상장을 신청한 것은 지난해 4월 이후 1년여 만이다. 지난해 4월 삼성FN리츠가 코스피시장에 입성한 이후 발길이 끊겼었다. 이번 신한글로벌액티브리츠는 국내 최초 글로벌 부동산 펀드 리츠로, 공모시장에서 최대 900억원가량을 모집하는 것이 목표다. 상장 리츠도 회복세가 완연하다. 이달 들어 'KRX 리츠 TOP10 지수'는 4.40% 오르면서 한국거래소 테마지수 가운데 상승률 2위를 기록했다. 이 지수는 SK리츠, ESR켄달스퀘어리츠 등 국내 증시에 상장된 주요 리츠 10개 종목으로 구성돼 있다. 인프라 종목까지 포함한 KRX 부동산리츠인프라지수도 같은 기간 3.47% 뛰었다. 두드러진 상승세를 보이는 종목은 미래에셋글로벌리츠와 신한서부티엔디리츠다. 두 종목은 이달에만 각각 6.25%, 6.87% 오르며 7%에 가까운 수익률을 보였다. 연초 이후로 기간을 넓히면 상승률이 각각 20.93%, 15.80%에 이른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 상승률(3.68%)을 크게 웃돈다. 고금리 장기화로 부진을 면치 못하던 리츠가 반등세를 보이는 이유는 연기금의 투자 증가, 금리인하 기대감 등으로 투자환경이 개선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신영증권 박세라 연구원은 "지난 3~4월 두 달 연속으로 기관의 국내 상장 리츠 순매수가 이어졌다"며 "올해 공식적으로 출범한 국민연금의 부동산플랫폼투자팀이 그 배경으로 추정되는데 그간의 주가 부진을 기회로 삼아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금리 변곡점을 앞둔 현재 상황도 리츠 투자에 적기라는 평가다. 오는 10월 이후 금리가 인하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금리에 민감한 리츠는 개선 속도가 더 빠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삼성증권 이경자 연구원은 "주식이나 실물자산보다 빠르게 금리에 반응하는 리츠 주가의 특성을 고려하면 금리의 변곡점에서는 리츠는 우선적인 투자 고려 대상이 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2024-05-16 18:22:45대신증권이 일본 도쿄 레지던스에 투자하는 비상장 리츠를 공모한다. 대신증권은 '대신재팬레지던스리츠제1호'를 오는 20일부터 사흘 동안 모집한다고 16일 밝혔다. 대신파이낸셜그룹에서 일본 부동산 자산에 투자하는 첫 공모 리츠다. 연평균 최대 7% 수준의 배당수익과 매매차익을 목표로 한다. 대신파이낸셜그룹이 보통주 투자자로 참여한다. 기초자산의 임대율이 낮아져 배당금이 감소해도 공모 투자자들이 대신그룹에 돌아갈 배당을 먼저 받을 수 있도록 설계했다. 투자대상이 위치한 지역은 미나토구, 주오구, 시부야구 등으로 높은 임대 수요와 부동산 가치 상승이 기대되는 곳이다. 기초자산은 수요가 가장 많은 일반 맨션이다. 10곳 가운데 9곳이 2020년 이후 완공된 건물로, 평균 공실률은 5% 안팎이다. 일본 레지던스는 임차인의 보증보험 가입 의무화로 임대료 연체 및 미납 리스크가 낮다. 해당 리츠의 발행가액은 주당 5000원으로 총 290억5500만원을 모집한다. 운용기간은 5년이며, 배당은 6개월 단위로 지급한다. 모집 목표를 초과할 경우 청약경쟁률에 따라 배정된다. 대신증권 안석준 리테일솔루션부장은 "지난해부터 주택시장을 중심으로 일본 부동산 시장에 외국자본의 유입이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2024-05-16 18:04:58[파이낸셜뉴스] 대신증권이 일본 도쿄 레지던스에 투자하는 비상장 리츠를 공모한다. 대신증권은 ‘대신재팬레지던스리츠제1호’를 오는 20일부터 사흘 동안 모집한다고 16일 밝혔다. 대신파이낸셜그룹에서 일본 부동산 자산에 투자하는 첫 공모 리츠다. 연평균 최대 7% 수준의 배당수익과 매매차익을 목표로 한다. 대신파이낸셜그룹이 보통주 투자자로 참여한다. 기초자산의 임대율이 낮아져 배당금이 감소해도 공모 투자자들이 대신그룹에 돌아갈 배당을 먼저 받을 수 있도록 설계했다. 투자대상이 위치한 지역은 미나토구, 주오구, 시부야구 등으로 높은 임대 수요와 부동산 가치 상승이 기대되는 곳이다. 기초자산은 수요가 가장 많은 일반 맨션이다. 10곳 가운데 9곳이 2020년 이후 완공된 건물로, 평균 공실률은 5% 안팎이다. 일본 레지던스는 임차인의 보증보험 가입 의무화로 임대료 연체 및 미납 리스크가 낮다. 해당 리츠의 발행가액은 주당 5000원으로 총 290억5500만원을 모집한다. 운용기간은 5년이며, 배당은 6개월 단위로 지급한다. 모집 목표를 초과할 경우 청약경쟁률에 따라 배정된다. 대신증권 안석준 리테일솔루션부장은 “지난해부터 주택시장을 중심으로 일본 부동산 시장에 외국자본의 유입이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2024-05-16 09:20:54[파이낸셜뉴스] SK리츠가 3개월 만에 진행한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또 다시 흥행을 이끌었다. 모집 물량의 7배 넘게 몰리며 2배 증액 발행을 예고했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SK리츠가 지난 13일 진행한 제4회 무보증 회사채(AA-) 1200억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8920억원어치 주문이 접수됐다. 7.5배가량이 초과된 셈이다. 구체적으로 1년물 500억원 모집에 5140억원, 2년물 700억원 모집에 3780억원이 들어왔다. 지난 2월 수요예측에서도 8배 이상의 주문을 모아 최종 990억원어치를 발행한 바 있다. 이에 SK리츠는 최대 2400억까지 증액 발행을 검토 중이다. 발행 예정일은 오는 22일이다. 대표 주관은 한국투자증권, SK증권, 삼성증권이 맡았다. 특히 이번엔 국내 리츠업계 최초로 개별민평금리 대비 낮은 수준에서 전액 완판하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SK리츠는 희망밴드금리를 개별민평금리 대비 ±50bp로 제시했는데 △1년물에 -10bp, △1.5년물에 -3bp로 모든 트렌치에서 언더발행에 성공했다. SK리츠는 SK그룹 사옥인 서린빌딩, SK 114개 주유소, SK하이닉스 수처리센터 등 4조2000억원 규모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국내 상장리츠 중 최대다. 오는 7월 서린빌딩과 SK주유소 담보대출 약 1조원 리파이낸싱이 예정돼 있고, 그 일환으로 이자비용 절감과 차입처 다각화를 꾀하며 이번 회사채 발행을 추진했다. SK리츠 관계자는 “이번 회사채 발행의 경우 모든 트렌치에서 언더발행이 이뤄졌다”며 “지난 10일 기준 SK리츠 1년물 개별민평금리가 3.980%이고 가산금리가 -10bp임을 고려하면, 3%대 금리 수준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05-14 07:50:42브루스 창 중국남방자산운용(CSOP) 투자총괄은 자산관리 산업 종사 경력이 12년 이상, 포트폴리오 관리 및 거래 경력이 10년 이상인 '투자 전문가'다. 베이징대학교에서 2006년 경제학·외국어 학사 학위를, 홍콩대학교에서 2008년 경제학 석사 학위를 취득한 후 영국에 본사를 둔 대체투자 전문 자산운용사 올드뮤추얼 글로벌인베스터스(OMGI)에서 마케팅 담당자로 근무했으며 글로벌 자산운용사 '스테이트 스트리트 글로벌 어드바이저'에서 포트폴리오 전문가와 매니저로 활동했다. 창 투자총괄은 이후 2020년 CSOP에 합류해 지난해 11월부터 현재까지 투자책임자로서 CSOP의 채권·리츠·주식투자·자산관리를 총괄하고 있다. CSOP는 홍콩 자산운용사 서열 2위의 기업으로, 그는 이곳에서 중국·홍콩뿐 아니라 싱가포르의 상장지수펀드(ETF) 투자 전략까지 담당함과 동시에 30억달러(약 4조원)가 넘는 채권 전략을 주도하고 있다. 김예지 기자
2024-05-13 18:16:17국내 리츠(REITs) 시장 규모가 100조원을 바라보고 있다. 하지만 정책리츠가 대다수이고, 그나마 개인 투자자의 접근성이 높은 상장리츠 개수는 1년 가까이 제자리 걸음을 하는 등 확장에 걸림돌이 적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1일 한국리츠협회에 따르면 3월 말 기준 국내 전체 공·사모 리츠 운용자산(AUM)은 95조원으로 집계됐다. 2021년 말 기준 78조2000억원에서 약 21.5% 증가한 규모다. 10년 전인 2013년 말(11조8000억원)과 비교하면 9배가량 커졌다. 리츠 개수 역시 80개에서 373개로 대폭 확대됐다. 하지만 향후 성장 속도가 늦춰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기본적으로 개인 투자자들이 활동하기 어려운 시장이라는 점이 가장 큰 제약 요인으로 꼽힌다. 실제 전체 리츠 가운데 정책 목적의 '주택' 유형이 181개로 48.5%를 차지한다. 운용자산 기준으로 봐도 44조9000억원으로 47.3%에 달한다. 2021년(52.7%), 2022년(49.2%), 2023년(47.9%)에 비해서는 비중이 축소됐으나 여전히 절반에 육박한다. 더욱이 연기금 등의 자금을 받아 설립되면 공모로 인정을 받는다. 실질적으로는 개인이 손을 대기 어려운 '사모'지만 명목상으로만 '공모'로 존재한다는 의미다. 국내 리츠 시장 자체가 '비상장 사모리츠' 중심으로 성장하기도 했다. 그나마 개인 투자자들이 투자할 수 있는 상장리츠 시장도 좀처럼 확장되지 못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23개 상장리츠 가운데 마지막 주자는 지난해 4월에 증시에 입성한 '삼성FN리츠'다. 이를 포함해 지난해 리츠 상장은 2개에 그쳤다. 이마저도 삼성·한화 등 소위 '뒷배'가 있는 스폰서형 리츠였다. 1년째 리츠 상장이 공백 상태인 셈이다. 신한리츠운용, 대신자산신탁이 연내 상장을 목표로 기업공개(IPO)를 추진 중이나 해외자산을 기초로 삼는 상품인 만큼 주관사를 구하는데 애를 먹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른 주요국과 비교해 상장리츠의 수도 적다. 미국은 200개가 넘고, 일본과 싱가포르도 각각 61개, 40개에 이른다. 리츠 상장지수펀드(ETF)는 올해 2개가 상장됐지만 다 합쳐도 12개에 불과하다. 상장리츠에 주어지는 별다른 혜택도 없다. 차별화된 인센티브가 적용되지 않는 데다 자산 구성, 공시 의무 등이 비교적 엄격하다는 지적이다. 이 때문에 부동산 펀드나 사모리츠 등이 공모·상장 형태로 전환할 동기도 부족하다. 한 리츠운용사 관계자는 "개인 투자자들이 대거 들어올 수 있도록 시장 문턱을 낮춰야 한다. 이를 위해선 공모·상장리츠 등이 다수 등장해 선택권을 보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운용사들도 나름의 준비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월 700억원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5980억원어치 주문(990억원어치 발행)을 받은 SK리츠는 다음달 추가 발행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기존 대출 차환에 따른 재무안정성 확보가 목적이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05-01 18:18:38[파이낸셜뉴스] 국내 리츠(REITs) 시장 규모가 100조원을 바라보고 있다. 하지만 정책리츠가 대다수이고, 그나마 개인 투자자의 접근성이 높은 상장리츠 개수는 1년 가까이 제자리 걸음을 하는 등 확장에 걸림돌이 적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1일 한국리츠협회에 따르면 3월 말 기준 국내 전체 공·사모 리츠 운용자산(AUM)은 95조원으로 집계됐다. 2021년 말 기준 78조2000억원에서 약 21.5% 증가한 규모다. 10년 전인 2013년 말(11조8000억원)과 비교하면 9배가량 커졌다. 리츠 개수 역시 80개에서 373개로 대폭 확대됐다. 하지만 향후 성장 속도가 늦춰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기본적으로 개인 투자자들이 활동하기 어려운 시장이라는 점이 가장 큰 제약 요인으로 꼽힌다. 실제 전체 리츠 가운데 정책 목적의 ‘주택’ 유형이 181개로 48.5%를 차지한다. 운용자산 기준으로 봐도 44조9000억원으로 47.3%에 달한다. 2021년(52.7%), 2022년(49.2%), 2023년(47.9%)에 비해서는 비중이 축소됐으나 여전히 절반에 육박한다. 더욱이 연기금 등의 자금을 받아 설립되면 공모로 인정을 받는다. 실질적으로는 개인이 손을 대기 어려운 ‘사모’지만 명목상으로만 ‘공모’로 존재한다는 의미다. 국내 리츠 시장 자체가 ‘비상장 사모리츠’ 중심으로 성장하기도 했다. 그나마 개인 투자자들이 투자할 수 있는 상장리츠 시장도 좀처럼 확장되지 못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23개 상장리츠 가운데 마지막 주자는 지난해 4월에 증시에 입성한 '삼성FN리츠'다. 이를 포함해 지난해 리츠 상장은 2개에 그쳤다. 이마저도 삼성·한화 등 소위 ‘뒷배’가 있는 스폰서형 리츠였다. 1년째 리츠 상장이 공백 상태인 셈이다. 신한리츠운용, 대신자산신탁이 연내 상장을 목표로 기업공개(IPO)를 추진 중이나 해외자산을 기초로 삼는 상품인 만큼 주관사를 구하는데 애를 먹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른 주요국과 비교해 상장리츠의 수도 적다. 미국은 200개가 넘고, 일본과 싱가포르도 각각 61개, 40개에 이른다. 리츠 상장지수펀드(ETF)는 올해 2개가 상장됐지만 다 합쳐도 12개에 불과하다. 상장리츠에 주어지는 별다른 혜택도 없다. 차별화된 인센티브가 적용되지 않는 데다 자산 구성, 공시 의무 등이 비교적 엄격하다는 지적이다. 이 때문에 부동산 펀드나 사모리츠 등이 공모·상장 형태로 전환할 동기도 부족하다. 한 리츠운용사 관계자는 “개인 투자자들이 대거 들어올 수 있도록 시장 문턱을 낮춰야 한다. 이를 위해선 공모·상장리츠 등이 다수 등장해 선택권을 보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운용사들도 나름의 준비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월 700억원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5980억원어치 주문(990억원어치 발행)을 받은 SK리츠는 다음달 추가 발행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기존 대출 차환에 따른 재무안정성 확보가 목적이다. 제이알(JR)투자운용은 자금조달 창구 다양화 차원에서 지난달 초 정기주주총회에서 보통주 이외에 메자닌, 종류주(우선주 등)를 발행 대상에 추가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04-30 18:45:20【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주택도시공사(GH)는 부동산투자회사법에 따른 자산관리회사(AMC) 예비인가 승인을 국토교통부로부터 받았다고 30일 밝혔다. 경기주택도시공사는 연내 본인가 승인을 획득해 부동산투자회사(리츠) AMC로서 본격적인 업무수행에 나설 계획이다. AMC란 명목회사인 위탁관리 부동산투자회사(리츠)의 자산관리업무를 수탁받아 투자대상 선정부터 리츠 설립 및 영업인가, 자금조달, 부동산 매입·관리·처분·청산 등 일련의 과정을 담당하는 회사를 말한다. 경기주택도시공사는 AMC 겸영인가를 획득함으로써 부동산금융기법을 활용한 3기 신도시 공공임대주택 공급 활성화 기반 마련과 자산 관리 전문기관으로 사업영역 확장을 기대하고 있다. 경기주택도시공사 김세용 사장은 "이번 자산관리회사 겸영인가 추진을 통해 부채비율 절감 등 재무구조를 개선해 경기도민 공간 복지 사업 추진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4-30 11:28:22[파이낸셜뉴스]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는 서울리츠 행복주택 304가구의 입주자를 모집한다고 25일 밝혔다.행복주택은 청년과 신혼부부, 고령자 등을 대상으로 주변 시세의 60~80% 금액에 공급하는 주택으로, 청년의 경우 6년, 자녀가 있는 신혼부부의 경우 10년, 고령자의 경우 최대 20년까지 거주할 수 있다. 이번 공급은 서울리츠가 소유한 행복주택 119가구와 예비입주자 185가구를 대상으로 한다. 공급가격은 임대보증금과 임대료 모두 인근지역 시중가격의 60~80%로 산정됐으며, 같은 면적이라도 공급대상자에 따라 금액을 차등 적용한다. 기준 임대보증금은 3910만~1억6200만원, 월 임대료는 16만~66만2000원 선이다. 기존 행복주택 입주자도 동일 공급 대상(계층)으로 다른 행복주택에 자유롭게 재청약할 수 있다. 이동이 잦은 청년 등의 특성을 고려해 재청약은 자유롭게 허용하며, 각각의 행복주택 거주기간을 합산해 공급대상 별 최대 거주기간 제한을 받는다. 신청 자격은 입주자모집공고일 기준 무주택세대구성원으로서 전년도 도시근로자 가구원수별 가구당 월평균소득의 100% 이하, 가구 총 자산은 3억4500만원 이하, 세대 보유 자동차 가액은 3708만원 이하다. 청약 접수는 5월 8일부터 10일까지 SH인터넷청약 누리집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다만 인터넷 청약이 어려운 고령자나 장애인에 한해 5월 10일 공사 방문 청약이 가능하다. 서류심사대상자와 당첨자는 각각 5월 20일과 8월 30일 발표하며, 입주는 11월 이후부터 가능하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4-04-25 10:04:36주택·건설업계가 '기업구조조정리츠(CR 리츠)' 미분양주택 매입의 실효성 강화를 위한 추가 지원 방안을 정부에 공식 건의했다. 취득세 면제와 공공기관 매입확약 등 수익성 제고와 리스크 해소 방안이 골자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주택건설협회는 최근 국토교통부·행정안전부 등에 'CR 리츠 지방 미분양 주택 매입 개선' 건의사항을 전달했다. 대한건설협회도 회원사들의 의견을 수렴해 정부에 건의할 계획이다. 정부는 지난 '3·28 대책'을 통해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부실 도화선으로 지목된 지방 미분양 주택 해소를 위해 10년 만에 CR 리츠 카드를 빼들었다. CR 리츠가 지방 미분양 주택을 매입하면 취득세 중과 면제, 종부세 합산배제 등의 혜택을 부여하는 것이 핵심이다. 하지만 건설업계는 이 같은 수준의 지원 방안으로는 CR 리츠가 실효를 거두기 어렵다고 보고 있다. 건설사 한 임원은 "실제 미분양이 6만가구가 아닌 10만가구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며 "3·28 대책에서 나온 CR 리츠 운용방안은 이같은 현실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형범 대한주택건설협회 정책관리본부장은 "CR 리츠가 제대로 가동되기 위해서는 최소한 과거 금융위기 당시 수준의 지원 방안이 필요하다"며 "2009년과 2014년에 CR 리츠가 제법 효과를 거둔 것도 과감한 지원책 때문에 가능했다"고 강조했다. 이번 건의안에는 취득세 면제(준공전 포함)와 재산세 최저 세율 적용이 담겼다. 정부가 내놓은 CR 리츠 운용방안을 보면 재산세는 뚜렷한 세제 혜택이 없다. 취득세도 중과만 안할 뿐 일반과세(1~3%)가 적용된다. 김 본부장은 "현 방안의 세제지원은 취득세 중과 배제와 5년간 종합부동산세 합산배제에 그쳐 적정 운영 수익률 확보가 어렵다"며 "취득세를 면제하고, 재산세도 혜택을 부여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려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공공기관 매입 확약을 통한 리츠 신용보강도 꼽았다. 정부의 '3·28 대책'에는 이 방안은 포함되지 않았다. 주택업계에 따르면 금융위기 이후 설립된 9개 CR 리츠 중 6개가 LH 매입 확약으로 미분양도 해소하고 주택시장 정상화에 기여했다. 지방 주택시장 침체는 장기화될 것으로 예상돼 매입확약 없이는 재무적 투자자 유치가 쉽지 않다는 게 업계의 공통된 시각이다. 건설사 고위 관계자는 "취득세 면제, 재산세 최저 세율 적용, LH 매입확약 등이 추가로 보완돼야 한다"며 "현 정부 방안으로는 CR 리츠가 하나도 나오기 힘들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에 대해 국토교통부 등 정부는 신중한 입장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LH 재무상태와 세수 감소 등을 감안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분양 물량 추이와 CR 리츠 운용 상황 등을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분위기이다. ljb@fnnews.com 이종배 성석우 기자
2024-04-21 18:32: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