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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위, AI 통합 TF 만든다...조직개편도 "쟁점 확보"

조승래 대면인 기자간담회 "정부 조직개편 1차 회의" AI TF는 통합 운영에 공감 7월부터 시민과 직접 소통

국정위, AI 통합 TF 만든다...조직개편도 "쟁점 확보"
조승래 국정기획위원회 대변인이 2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 국정기획위원회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국정기획위원회가 출범한 지 12일이 지나면서 정부 조직개편 논의에도 속도가 붙고 있다. 지난 26일 관련 태스크포스(TF)에서 1차 쟁점 토론을 거친 데 이어 27일 2차 쟁점을 정리할 계획으로 확인됐다.

인공지능(AI) 산업과 관련해서는 국정위 전체 차원의 AI TF 구성을 준비하고 있다. 지금까지 흩어져 있는 분과별 TF를 하나로 통합할 안이 유력하다. 오는 7월 1일부터는 보다 많은 시민들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버스로 찾아가는 모두의 광장'을 운영할 계획이다.

조승래 국정위 대변인은 27일 서울 종로 정부 서울청사 창성동 별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우선 이재명 대통령의 후보 시절 낸 공약집,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에서 정책 발표 형식으로 했던 자료, 후보 당시 연설 등과 관련한 내용을 1차로 검토했다"며 "정리 작업을 진행으로 쟁점들은 드러나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그는 "이 과정을 통해서 어느 정도 정리가 되면, 이한주 국정위 위원장과 다시 한 번 좀 조율하고 정리하는 과정들을 거쳐야 될 것 같다. 오늘(27일) 다시 2차 회의를 통해 쟁점 정리 예정이다"고 전했다.

조직개편 TF는 박홍근 국정기획분과장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팀장을 맡는 조직이다. 앞서 이 위원장은 16일 열린 국정위 첫 전체회의에서 정부 조직 개편과 관련, “과도하게 집중된 기능과 권한은 과감히 분산·재배치하겠다”고 밝혔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기획재정부, 검찰, 금융위원회 등 민주당이 그동안 권한 집중에 대해 우려를 표했던 부처들이 대상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AI 관련 통합 TF 구성도 논의하고 있다. 조 대변인은 "새 정부의 AI 전략을 구체화하기 위한 국정위 전체 차원의 TF 구성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아서 지금 논의를 하고 있다. 아마 주말에 작업을 해서 월요일(30일)께 결정될 것 같다"고 했다.

과학기술 분야에서 연구개발(R&D) 예산의 효과적인 편성을 위해 진행 기한을 늦추는 논의도 진행한다. 그는 "R&D 예산 관련 6월 30일이라는 (제출)기한을 차라리 조금 더 늦춰서 재정 당국의 간섭 여지를 좀 줄이자고 하는 그런 논의도 하는 중"이라며 "당과 소통해서 정리하겠다"고 설명했다.

보다 많은 시민들의 의견과 정책 제안을 이끌고 온라인 접속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의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7월 1일부터는 버스를 활용, 모두의 광장을 운영한다. 조 대변인은 "그날 출발 행사를 하면서 운영을 시작한다"며 "이 위원장을 비롯, 관계자들이 참석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이날 진행하는 한국은행 업무보고에는 가계 부채 등에 대해 집중 질의응답을 이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조 대변인은 "최근 가계 부채 관련 한국은행 총재의 발언이 있었다"며 "관련 토론이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기에 최근 경제 동향 등 한은이 파악하고 있는 부분에 대한 업무 공유 정도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