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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의 실제 인물 애나 윈터 37년만에 보그 편집장 은퇴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의 실제 인물 애나 윈터 37년만에 보그 편집장 은퇴
애나 윈터 보그 미국판 편집장 AP 뉴시스


[파이낸셜뉴스]유명 패션 잡지 '보그' 미국판 편집장 애나 윈터가 37년 만에 자리에서 물러난다.

26일(현지 시간) BBC 등은 보그의 모기업 콩데나스트는 이날 직원들에게 그의 사임 소식을 전했다. 일부 외신에서는 "한 시대가 저물었다"고 평가했다.

콩데나스트는 "윈터는 사임하며 후임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또 윈터가 콩데나스트의 글로벌 최고 콘텐츠 책임자(CCO)와 보그의 글로벌 편집 책임자로서의 역할은 계속할 것이라고 전했다.

CNN은 "윈터의 교체와 보그 미국판의 새로운 역할은 회사의 더 광범위한 글로벌 구조 조정의 일환"이라고 전했다.

윈터는 보그가 패션 미디어계의 최강자로 자리매김하는데 기여한 인물이다. 청바지가 보그 표지에 처음 등장한 1988년 11월 그의 첫 번째 호를 비롯해 모험적인 표지 사진은 늘 논란과 관심의 중심에 섰다.

그는 영화 '악마를 프라다를 입는다'에서 메릴 스트리프가 분한 패션 잡지 편집장 미란다 프리스틀리의 실제 모델로도 알려져 있다.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의 실제 인물 애나 윈터 37년만에 보그 편집장 은퇴
보그 매거진 편집장 안나 윈터가 다이애나 왕비, 워싱턴 포스트 소유주 캐서린 그레이엄(왼쪽 두번째), 디자이너 랄프 로렌(오른쪽 두번쨰), 조지타운 대학교 레오 J. 오도노반 총장(오른쪽 끝) 등과 함께 1994년 9월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니나 하이드 유방암 연구 센터를 위한 수백만 달러 모금 행사에서 함께 자리하고 있다. 패션 잡지의 전설을 만든 안나 윈터는 패션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로 꼽혀왔다. AFP 연합뉴스

june@fnnews.com 이석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