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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의 군부내 최측근 먀오화 중앙군사위 위원직 박탈

'시진핑 실각설' 더 뜨거워질 듯

시진핑의 군부내 최측근 먀오화 중앙군사위 위원직 박탈
중국 인민해방군을 통할하는 군대내 최고 권력결정기구인 공산당 중앙군사위 위원직을 박탈당한 시진핑 주석의 최측근 먀오화.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부패 혐의로 조사를 받아온 먀오화(70) 중국 중앙군사위원회 정치공작부 주임이 중앙군사위 위원직을 박탈당했다.

27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은 이날 폐막한 제14기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 제16차 회의에서 표결을 통해 먀오 주임의 위원직 면직을 결정했다. 면직 이유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그는 중국군 최고 의사결정기구 중앙군사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다 지난해 말 자취를 감췄다.

중국 국방부는 이례적으로 작년 11월 브리핑에서 일반적으로 부패를 지칭하는 '심각한 기율 위반'이 있었다며 먀오 위원에 대한 조사 착수와 직무 정지 사실을 공개했다.

또 전인대는 지난 4월 상무위원회 공고를 통해 먀오 주임의 국회 격인 전인대 대표직이 상실됐다고 알렸다.

먀오 주임은 시 주석의 최측근 인사라는 점에서 올해 초부터 반중 매체를 중심으로 퍼진 '시진핑 실각설'의 배경 중 하나로 지목됐다. 중국은 시진핑 국가주석 집권 이후 군부 반부패 사정 작업 속도를 계속 높여왔다.

그러나 시 주석이 최근 동남아 3개국, 러시아 방문 등 외교 일정을 소화했으며, 오는 9월 열병식 연설도 예정돼 있다는 점에서 실각설은 실체가 없다는 지적도 있다.

june@fnnews.com 이석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