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세계도시정상회의 시장포럼’ 주요 연사로 초청
서울의 공공주택 정책 전파
패션 도시 밀라노와 K패션 교류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2023년 9월 25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2023 세계도시정상회의 시장포럼'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리는 ‘2025 세계도시정상회의 시장포럼’ 주요 연사로 초청받아 유럽 출장길에 오른다. 이번 출장에서 오 시장은 K-패션과 뷰티 포함한 문화예술 발신도시 서울의 우수성과 디자인 수도 서울의 위상을 알리고, 시대적 과제이자 서울 시정철학인 약자동행의 세계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오세훈 시장이 30일부터 7월 7일까지 6박 8일 일정으로 오스트리아 빈과 이탈리아 밀라노를 방문한다고 29일 밝혔다.
출장 첫 날인 7월 1일(이하 현지시간)에는 세계 최초 반부패 교육전담 국제기구인 국제반부패아카데미(IACA)와 교류·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 지방정부가 MOU를 체결한 것은 세계 최초로, 서울시의 선도적인 반부패·청렴정책이 인정받은 것으로 보인다.
이어 청년, 한부모가정, 노년층 등 다양한 세대가 함께 거주하는 공공주택 존벤트피어텔 단지와 보행친화 마리아힐퍼거리를 방문한다.
7월 2일에는 노인요양시설과 장애인거주시설을 찾아 사용자 중심, 자연친화적 환경을 기반으로 주거·돌봄·요양·보건 통합돌봄을 추진하고 있는 서울시 정책을 한단계 더 발전시키고 구체화한다는 계획이다.
디자인·건축을 통한 서울의 도시 대개조에 인사이트를 얻기 위해 철도 부지를 대규모 주택단지로 바꾼 노르트반호프, 수변공간 다뉴브 아일랜드 피어 22 등도 방문할 계획이다. 100여 년의 공공주택 공급 역사를 이어온 빈과 공공임대주택의 공급 확대는 물론 거주자 삶의 질 향상을 위한 품질개선, 고급화 등을 추진하고 있는 서울시 간의 상호보완적인 협력방안도 확인한다.
7월 3일에는 빈 박물관 마티 분즐(Matti Bunzl) 관장을 만나 현재 추진 중인 서울시립미술관 운영 경험을 공유하고 서소문본관 리노베이션 현황에 대한 의견을 나눈다. 빈 박물관 역시 4년 여의 리노베이션 후 2023년 재개관, 연평균 관람객 수가 이전 대비 5배 이상 늘어나는 등 성공 케이스로 꼽히고 있다.
이어 ‘2025 세계도시정상회의 시장포럼’에서 전세계 60여개 도시 시장을 대상으로 ‘삶의 질을 높이는 서울의 임대주택 혁신’을 주제로 발표한다. 올해 세계도시정상회의 시장포럼은 ‘살기 좋고 지속가능한 도시-지역 중심 해법에서 시작되는 글로벌 영향력’을 주제로 열린다.
오 시장은 전 세계인 해결과제로 떠오르고 있는 주거비 부담완화를 위한 서울형 공공임대주택 공급 확대정책을 비롯해 주변시세 80% 수준으로 최장 20년간 거주 가능한 장기전세주택(SHift)과 아이 출산에 따라 거주기간이 늘어나는 신혼부부를 위한 미리내집 등 혁신사례를 전파한다.
7월 4일에는 이탈리아 첫 일정으로 주세페 살라(Giuseppe Sala) 밀라노 시장과 면담을 갖는다. 패션·디자인 협력 및 문화예술 상호 교류 등 유망 K-패션 브랜드의 유럽 진출을 위한 교두보 마련 방안을 논의한다. 서울패션위크를 세계 5개 패션위크로 발전시키기 위한 전략도 모색할 예정이다.
이어 이탈리아 국립패션협회(CNMI) 본부를 방문해 서울패션위크와 밀라노패션위크의 교류 확대 방안과 국내 신진 디자이너의 해외 진출 및 글로벌 판로개척 방안에 대해 협의한다.
이후 밀라노의 대표 편집숍 ‘10 꼬르소 꼬모’에서 열리는 ‘K-Vibe from Seoul’ 팝업 전시장을 찾아 패션·뷰티브랜드 관계자의 목소리를 청취하고 밀라노 시민에게 서울 뷰티·패션의 매력을 알릴 예정이다.
이외에도 밀라노 도심 디자인 혁신 현장들을 찾아 ‘디자인 서울’의 가치를 높일 방안을 찾고 동시에 세계 디자인 수도 서울의 역할과 미래 발전 전략을 전파하며 일정을 마무리한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이 시간 핫클릭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