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경기도가 장항습지에서 지역 주민과 해설사, 교사 등을 대상으로 'DMZ 생태 보전 리더 양성 교육'을 실시했다. 경기도 제공
【파이낸셜뉴스 경기=김경수 기자】 경기도가 비무장지대(DMZ) 생태 환경 모니터링 및 교육’ 사업을 순조롭게 추진하고 있다.
30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지난 3~4월 DMZ 평화누리길 일원서 양서·파충류를 대상으로 봄철 생태 환경 모니터링을 실시했다.
양서류 2과 5종과 파충류 3과 4종이 관찰됐다. 특히 청정 환경에서만 서식하는 한국 개구리와 옴개구리가 발견돼 DMZ 생태계가 잘 보존되고 있음을 확인했다.
도는 5~6월에 지역 주민과 해설사, 교사 등을 대상으로 'DMZ 생태 보전 리더 양성 교육'을 실시했다. DMZ에 서식하는 동·식물에 대한 강의와 함께 장항습지를 찾아 현장 체험을 병행했다.
도는 하반기에도 DMZ 생태계 다양성을 확인하기 위한 모니터링을 추진한다. 민통선 내 옛 미군 기지 '캠프그리브스'에선 청소년이 DMZ 생태 환경을 쉽고, 재밌게 이해하도록 놀이 및 체험형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박미정 경기도청 DMZ정책과장은 “최근 기후변화 영향으로 DMZ 일대 생물종 구성에 변화가 나타나고 있어 지속적인 변화 관찰과 서식지 보존이 매우 중요하다”며 “지역 주민들이 DMZ 생태적 가치를 이해하고, 자부심을 갖는 것이 DMZ 생태 환경 정책의 핵심인 만큼 앞으로도 사업을 차질 없이 지속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ks@fnnews.com 김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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