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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10개 만들기는 지역 사립대와 동반성장 하겠다는 것"

이진숙 교육부 장관 내정자

"서울대 10개 만들기는 지역 사립대와 동반성장 하겠다는 것"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 출근길 질의응답 (서울=연합뉴스) 서대연 기자 = 이진숙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교육시설안전원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과 질의응답하고 있다. 2025.6.30 dwise@yna.co.kr (끝)


[파이낸셜뉴스] "서울대 10개 만들기에 오해가 있는 것 같다. 거점 국립대학 뿐만아니라 국가 중심 대학, 지역에 있는 사립대학과 동반 성장하는 구조로 만들어지는 게 중요하다."
이진숙 교육부 장관 내정자는 30일 서울 여의도 한국교육시설안전원에 인사청문회 준비를 위해 첫 출근하는 길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대학이나 지역, 지자체 등 현장의 의견을 수렴하고 소통을 하면서 신중하게 방법론을 세우고 만들어가야 하는 정책"이라고 덧붙였다.

또 이 내정자는 이재명 대통령이 자신을 교육부 장관으로 지명한 것에 대해 "교육을 통해 국가 균형 발전을 실현하시겠다라는 그런 뜻이 담겨 있는게 아닐까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서울대 10개 만들기를 연결지어 사교육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공교육을 강화해 공교육의 신뢰도를 높이는게 사교육을 낮추는 방법론이 될 수 있을 것 같다"며, "입시 경쟁을 좀 약화시키기 위한 그 전략이 바로 서울대 10개 만들기와 같은 방법론"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역에 우수한 명문대를 두면 지역 학생들이 사교육을 받아가면서 서울에 있는 대학으로 몰리려는 것들이 많이 완화될 거라고 기대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충남대 총장 이력이 있는 그는 초중등 교육의 전문성 부족 지적과 관련해 "유·초등·중등 교육에서 있어서는 아무래도 그 분야 교육 전문가와 현장의 의견을 수렴하고 파악해 제가 이해하면서 새 정부에서 추진할 새 정책들이 잘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대학 등록금 인상에 대한 문제에 대해 "대학과 학생 양측의 입장을 존중하고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자신의 총장때를 회상하면서 "당시 대학의 재정 위기를 엄청나게 겪었다"며, "그대로 방치할 수 없어 어떤 방도를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학생들의 재정 상황을 보면 등록금 인상 제한의 원칙을 존중해야 되는 입장"이라며 다른 방법을 찾겠다고 덧붙였다.

또 의료교육 정상화와 인공지능(AI) 교과서 등에 대해서도 "현장의 상황을 정확히 파악하고 의견을 수렴하는 동시에 국회와 협의를 통해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