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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인천 철근라인 42일 멈춘다..."여름철 정비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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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근 가격 하락·수요 부진에 감산 지속
당진공장도 이달 중순까지 셧다운

현대제철, 인천 철근라인 42일 멈춘다..."여름철 정비 돌입"
현대제철 인천공장 전경.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현대제철은 여름철 정기 보수 일정에 따라 인천 철근공장을 42일간 셧다운한다고 6월 30일 밝혔다. 이에 따라 봉형강 제품을 생산하는 인천공장 철근라인은 오는 7월 21일부터 8월 31일까지 전면 가동을 중단한다.

현대제철은 지난 29일부터 충남 당진공장의 철근 설비에 대해 17일간의 정기 점검에 돌입했다. 당초 이달 중순으로 예정됐던 대보수 일정은 장마철과 연계해 조정됐다.

현대제철은 지난 4월에도 철근 수요 부진에 대응해 인천공장 가동을 약 한 달간 중단한 바 있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철근 가격 하락과 하절기 전력요금 할증, 건설경기 침체 등이 맞물리며 철근 생산이 오히려 '팔수록 손해'인 구조에 놓여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현대제철은 지난 7일 철강 업황 부진이 지속됨에 따라 휴업을 유예해왔던 경북 포항 2공장을 다시 가동 중단했다. 공급 과잉에 더해 미국의 철강 관세 강화 등 대외 리스크까지 겹치면서 철근 시장 전반에 조정 흐름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