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행정안전부는 16일 국무총리 주재 제39회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에서 범정부 합동 '2024년 여름철 자연재난 종합대책'을 확정하고, 앞으로 9월 30일까지 5개월 동안 풍수해·폭염 대책기간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최근 기록적인 기상현상이 자주 관측되고, 과거보다 폭염일수가 길어지는 추세를 보이는 등 기후변화 속에서 여름철 인명피해 최소화를 위해 총력 대응할 계획이다. 풍수해(호우·태풍) 대책은 최근 인명피해가 많이 발생하는 산사태, 하천재해, 지하공간 침수 3대 인명피해 유형 집중관리에 들어간다. 또 잠재위험 관리, 현장 중심 재난대응, 취약계층 보호 및 피해회복 지원 등을 중점 추진한다. 우선 사면붕괴가 우려되는 지역, 민가 주변의 임도(林道), 산림피해 복구지역 등을 점검해 산사태 피해를 방지한다. 산사태 예측정보를 세분화해 대피시간을 추가 확보하고, 위험기상 시 사전에 주민들을 대피시킨다 하천 시설물, 공사현장, 사고구간에 대해 점검하고 우기 전까지 보완하는 한편, 국가하천 정비 예산 확대, 지방하천과 소하천은 재해예방사업과 재난특교세 지원 등을 통해 정비를 강화한다. 인공지능(AI) 기반 홍수특보 지점을 확대(75→223개소)해 홍수 관리와 대응 능력을 강화하고, 차량이 홍수특보 발령지점 인근 진입 시 내비게이션으로 안내하는 서비스를 도입해 운전자 안전도 도모한다. 지하차도 중 U자형이고 하천에 인접한 경우 진입차단시설 설치를 의무화하고, 전국에 256개 진입차단시설을 추가 설치하는 등 지하차도 침수 사고를 예방한다. 특히 침수 우려가 있는 지하차도는 공무원, 경찰 등으로 구성된 4인 이상의 담당자를 지정해 위험 시 현장을 통제하고 관리한다. 사면, 터널, 건설현장 등 취약지역과 시설 약 2만6000여 개소에 대해 중앙·지방 합동으로 집중안전점검을 실시한다. 해안가 저지대, 위험 저수지·댐, 태양광시설 등 인명피해 우려가 있는 지역이나 시설 약 7300백여 개소에 대해 담당자를 지정해 예찰, 통제, 대피 등 관리한다. 앞으로는 시·도지사가 재난사태를 선포할 수 있게 돼 대규모 자연재난이 발생한 경우 시·도지사 중심으로 신속하게 현장 대응할 수 있게 된다. 폭염과 관련해 사회.경제적 취약계층 보호를 위해 전국 경로당 냉방비 지원단가를 2023년 월 11만 5000원에서 2024년 월 16만 5000원으로 5만원 인상한다. 기초생활수급자 중 노인, 만성질환자 등이 포함된 126만 취약 가구에 대해 냉방비를 에너지 바우처로 지원한다. 지원 단가는 2023년 4만 3000원에서 2024년 5만 3000원으로 23% 인상한다. 폭염특보 발령 시에는 전국 3만 4천명의 생활지원사가 전화와 방문을 통해 취약노인 55만명의 안전을 확인한다. 이밖에 축산 피해 예방을 위해 폭염예방시설 설치를 지원하고 축사에 냉방시설을 설치하면 가축재해보험료를 할인한다. 녹조 피해 예방을 위해 녹조제거선과 활성탄 창고 등 인프라를 구축한다. 전국 102개 정수장도 사전에 점검한다. 적조 피해 예방을 위해 적조방제선단을 구성하고, 예찰을 강화한다. 피해가 발생하면 재난보험금·지원금을 조기 지급한다. 전력 분야에서는 최대 전력수요를 예측해 공급능력을 갖춘다. 유사 시에 대비해 예비전력도 확보한다 ktitk@fnnews.com 김태경 기자
2024-05-16 09:50:32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봄배추 사전 정부 수매로 여름철 배추 수급 불안 대비에 나선다고 14일 밝혔다. 7월부터 9월까지는 폭염, 폭우 등 이상기후에 의한 가격 급등락 상황이 자주 발생하는 시기인 데다 올해 여름 배추의 경우 재배 의향 면적이 지난해보다 4.6%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정부와 공사는 여름철 배추 수급 안정을 위해 평년 기준 6월 수확기에 수매하던 것을 올해는 5월 생육기에 사전 수매해 비축 물량을 사전 확보키로 했다. 5월 생육기 중에 6000t을 사전 수매하고, 추후 수급 상황을 보며 추가 수매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생산자들에게도 정부 비축 규모를 미리 공유함으로써 하절기까지 안정적인 배추 공급이 이루어지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문인철 aT 수급이사는 "봄배추의 사전 수매 실시로 비축 물량의 조기 확보는 물론, 생산자들에게는 정부 비축계획의 사전 공유 효과도 얻을 수 있다"며 "정부는 소비자물가 안정과 농업인들의 안정적인 소득 보장을 위해 다양한 방식의 수급안정 사업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24-05-14 17:57:50[파이낸셜뉴스] 최근 10년간 호우와 태풍으로 인한 170명의 사망·실종 사고 중 75%인 128명이 산사태,하천재해, 지하공간 침수 등 3대 인명피해 유형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사전에 위험요소를 제거하고 인명피해 우려 시 선제적인 대피가 요청되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1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환경부, 소방청, 경찰청 등 25개 관계부처와 전국 지자체가 참여한 가운데 이상민 장관 주재로 여름철 재난안전 점검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서는 이달 15일부터 시작되는 여름철 자연재난 대책기간에 대비해 기관별 준비 상황을 점검하고, 인명피해 최소화를 위한 중점사항을 논의했다. 우선 풍수해 3대(大) 인명피해 유형인 산사태, 하천재해, 지하공간 침수 대책을 점검하고 빈틈없는 안전관리를 관계부처와 지자체에 지시했다. 특히 지자체는 국장급 이상을 상황실 책임자로 지정해 상황관리를 강화하고, 부단체장 중심으로 대응체계를 운영해 비상상황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행안부는 또 하천 공사를 위해 설치한 임시시설물이 범람·침수 위험이 없는지 현장에서 다시 한번 점검할 것을 관계부처와 지자체에 요청했다. 농·어업인, 현장 근로자 등 폭염 취약계층에 대한 보호 대책도 점검했다. 노령 농·어업인에 대해서는 지역자율방재단 등과 협력해 수시로 건강상태 등을 확인하고, ‘부모님께 안부 전화드리기’ 등 대국민 캠페인도 함께 추진한다. 현장 근로자에게는 보냉장비를 지급하고, 폭염 위기경보 ‘심각’단계가 발령되면 공사 일시정지를 권고한다. 아울러 사회·경제적 취약계층에 대해서는 전기요금을 감면하고, 경로당 냉방비 지원 금액도 상향한다. 특히 행안부가 지난 4월 폭염 대비 시설과 물품 준비를 위해 조기에 지원한 재난대책비를 활용해 무더위쉼터 정비, 그늘막 설치 등 지자체별 폭염피해 예방 사업을 조속히 완료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상민 장관은 “15일부터 여름철 자연재난 대책기간이 시작되는 만큼, 정부는 지자체 및 관계기관과 함께 분야별로 준비한 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라고 강조했다. ktitk@fnnews.com 김태경 기자
2024-05-14 13:34:13[파이낸셜뉴스] 부산시는 여름철 폭염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오는 20일부터 9월 30일까지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를 운영한다고 13일 밝혔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질환으로 열사병, 열탈진이 대표적이다. 더운 날씨와 뜨거운 환경에 장시간 노출되면 두통과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의식저하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방치땐 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다. 이번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운영에는 총 36개 의료기관이 참여한다. 이들 기관은 온열질환 발생현황을 일일 단위로 감시하고 현황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지난해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 운영 대비 참여 의료기관이 1곳 늘어 지난해보다 감시체계가 더욱 꼼꼼하게 가동될 것으로 기대된다. 감시체계 운영기간 동안 수집한 일일 현황은 질병관리청 누리집을 통해 매일 제공될 예정이다. 아울러, 운영기간 전인 13~19일에는 감시체계 시범운영도 실시한다. 지난해 온열질환 감시체계 운영 결과, 전국에서 총 2818명(사망 32명)의 온열질환자가 신고됐다. 이는 2022년보다 80.2%(사망 255.6%)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부산에서 신고된 온열질환자는 94명(사망 1명)으로 지난 2022년 53명이었던 온열질환자 대비 56% 이상 증가한 바 있다. 이소라 부산시 시민건강국장은 "매년 여름철 기온이 올라가고 있고 이번 여름에도 평년보다 높은 기온이 예상되는 만큼 더욱 꼼꼼하고 신속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운영해 나갈 예정"이라며 "시민 여러분들께서는 온열질환에 각별한 주의를 가져주시길 바라며, 폭염 경보땐 어린이와 노약자, 만성질환자, 야외작업자는 특히 주의해 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24-05-13 08:41:02【파이낸셜뉴스 춘천=김기섭 기자】 강원특별자치도가 호우와 태풍, 폭염으로부터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여름철 자연재난 대응체제를 본격 가동한다. 9일 강원자치도에 따르면 이날 김진태 지사 주재로 원주국토관리청 등 9개 유관기관과 도 협업부서, 18개 시군 시장·군수가 참여한 가운데 2024년 여름철 재난대비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회의에서 김 지사는 “여름철 자연재난은 기상청 예보를 통해 사전에 통제를 해 나갈 수 있다”면서 “산사태 취약지역 보강과 사전 점검, 하천 준설 등 재해 취약시설에 대한 안전관리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주문했다. 또한 “도민 피해 최소화를 최우선 목표로 재난 피해 발생 시 신속한 대응과 복구지원, 교통통제, 인명구조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요청했다. 강원자치도는 지난 3월부터 여름철 자연재난을 사전에 대비하기 위해 인명피해 우려지역과 산사태, 급경사지, 하천 등 시설물을 점검해왔다. 또한 인명 피해 우려지역의 대피 계획을 수립하고 둔치 주차장 및 침수 우려 취약도로 자동 차단시설, 반지하 주택 물막이판 설치 등을 진행하고 있으며 침수 취약도로 10곳에 15억원을 투자해 오는 6월까지 자동 차단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김진태 지사는 “이상기후가 반복되면서 폭우와 폭염이 예견되는 만큼 풍수해, 폭염 재난 대책이 빈틈없이 잘 가동될 수 있도록 기관별로 다시 한번 철저히 점검해달라"고 당부한 뒤 “재난상황 발생시 선제적 대응을 통해 도민의 인명보호와 재산피해를 방지하는데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4-05-09 15:02:46[파이낸셜뉴스]최근 수도권에서 대량 발생한 대벌레를 곰팡이로 줄일 수 있는 가능성이 확인됐다. 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은 대벌레가 곤충병원성 곰팡이인 녹강균에 의해 90% 이상 폐사하는 것을 확인하고 친환경 방제 후속 연구를 추진 중이라고 9일 밝혔다. 이번에 발견된 녹강균의 학술명은 '메타리지움 파스마토데아에'로, 대벌레목의 학명인 파스마토데아에서 이름을 따왔다. 국내 미기록 종(種)인 이 균은 곤충의 표피에 침입해 체내에 증식하며 폐사를 일으키는 특이 작용을 한다. 대벌레는 성충의 길이가 약 10㎝ 정도로 몸체가 대나무처럼 가늘고 갈색, 녹색 등 여러 색깔을 띤다. 원래는 깊은 숲속에서 이따금 볼 수 있지만, 2020년 이후 수도권에서 떼로 발생하면서 수목을 갉아 먹어 '해충'으로 여겨진다. 대벌레의 대발생에는 지구 온난화가 영향을 준 것으로 추정된다. 자원관은 대발생 곤충의 개체수를 친환경적으로 관리할 방법을 찾기 위해 2022년부터 강원대 정종국 교수팀과 연구를 수행 중인 가운데 여름철 높은 온·습도, 강수량이 녹강균 활성을 증가시켜 대벌레 폐사율을 높일 수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 생태계의 중요한 조절 인자로서 녹강균의 가능성을 연구한 이번 결과는 국제학술지인 '프론티어스 인 마이크로바이올로지'(Frontiers in Microbiology)에 이달 게재될 예정이다.아울러 녹강균 균주를 특허 출원해 친환경 방제 실용화 연구도 추진한다. 서민환 국립생물자원관장은 "우리나라에서 대발생하는 곤충에 대한 원인을 분석하고 자연 친화적으로 개체수를 조절할 방안을 지속해서 연구해 국민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4-05-09 14:21:01[파이낸셜뉴스] 이달부터 하천에 인접하거나 침수 피해 우려가 높은 'U자형' 지하차도의 진입차단시설 설치가 의무화된다. '제2의 오송 지하차도 참사'를 예방하기 위해서다. 특히 매년 반복되는 도심 침수 피해 예방을 위한 안전 관리 대책도 본격화된다. 정부는 정부세종청사에서 국토교통부, 행정안전부 등 관계부처 합동으로 이같은 '기후위기 혁신 방안 및 국가안전시스템 개편 종합대책' 추진 상황을 점검했다고 23일 밝혔다. 우선 이달부터 하천에 인접하거나 침수피해 우려가 높은 'U자형' 지하차도의 경우 방재등급과 상관없이 진입차단시설 설치가 의무화된다. 이를 위해 이달 초 도로터널 방재·환기시설 설치 및 관리 지침을 개정한 바 있다. 이는 지난해 7월 충북 청주 오송에서 발생한 이른바 오송 지하차도 참사를 예방하기 위한 취지다. 당시 폭우로 인근 하천이 범람해 지하차도가 침수되면서 이 곳을 지나던 차량에 탑승한 운전자 등 14명이 숨진 바 있다. 도심 침수 피해 방지를 위해 오는 5월 '빗물받이 청소 주간'을 통해 하수시설을 집중 점검하고, 맨홀 내 추락방지 시설을 설치하는 등 안전사고에도 대비할 계획이다. 7월부터는 도로 침수가 우려되는 경우 내비게이션을 통해 우회로 등을 안내하는 서비스도 실시한다. 이 서비스는 홍수경보 발령 지점을 중심으로 약 1.5㎞ 이내 진입시 내비게이션이 안내해준다. 또 도시침수 대응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전국 침수위험지역 1654개 읍·면·동을 대상으로 도시침수지도를 제작하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 전문가들은 도시침수로 인한 인명피해 최소화 방안, 도시침수 및 지하차도 침수피해 저감 방안, 도시 수해 대응기술 현황 등에 대해 논의했다. 정부는 매월 1차례 주기적으로 점검회의를 열고, 대책 추진 상황을 점검할 계획이다. 입법이 필요한 사항도 발굴하기로 했다. 이한경 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이번 여름철에도 기후 변화로 인한 국지성 집중호우 등으로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정부는 침수피해 방지를 위한 대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라며 "특히 지자체와 함께 현장을 점검하고 철저히 관리해 지하차도와 도시침수로 인한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4-04-23 13:58:45[파이낸셜뉴스] 유한킴벌리가 썸머 기저귀에 대한 라인업을 강화한다. 20일 유한킴벌리에 따르면 ‘하기스 네이처메이드 썸머 기저귀’ 등 여름 기저귀 3종을 신규 출시했다. 대표 제품인 ‘네이처메이드 썸머’와 100% 프리미엄 순면 안커버로 차별화된 ‘네이처메이드 퓨어코튼 썸머’, 편안한 착용감이 특징인 ‘매직컴포트 썸머’도 출시해 기호에 따라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다. 하기스는 덥고 습한 여름철에 통기성 등에서 특화된 기저귀를 원한다는 소비자 빅데이터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지난 2015년 처음으로 썸머 기저귀를 선보였다. 이후 여름 기저귀의 대명사로 자리잡으며 미투 제품들을 제치고 8년 연속 해당 시장에서 1위를 지속하고 있다. 대표 제품인 네이처메이드 썸머 기저귀는 듀얼 흡수 씬테크 코어를 적용해 흡수속도와 역류량을 각기 30%, 50% 이상 향상시켰다. 두께는 기존 네이처메이드 대비 30% 슬림하다. ‘네이처메이드 퓨어코튼 썸머’는 여름철에 순면 의류나 속옷을 선호하는 고객 니즈를 고려해 수년간의 연구 개발 끝에 출시한 프리미엄 제품이다. 기존 제품보다 약 25% 얇으면서도 통기성과 흡수력을 겸비해 여름용으로 맞춤 설계됐다. 유한킴벌리 하기스는 전량 국내에서 생산하고 있으며 국내에서 유일하게 이른둥이용 초소형 기저귀를 생산, 공급하고 있다. 2017년부터 이른둥이용 초소형 기저귀를 생산하고 있으며 그동안 3만명의 이른둥이가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500만 패드 이상을 신생아집중치료실과 자사몰 맘큐를 통해 기부해 왔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2024-03-20 10:48:14[파이낸셜뉴스] 기후변화가 지금처럼 진행된다면 이번 세기 후반 서울의 여름철 사망자 수가 최대 82%까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5일 학계에 따르면 서울대 환경대학원 협동과정조경학 박사과정 김상혁(제1저자)씨와 서울대 농업생명과학대학 생태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 이동근 교수(교신저자)는 지난달 말 한국보험학회지에 게재한 ‘기후변화 시나리오에 따른 미래 여름철 사망자 수 예측’이라는 논문에서 이같은 내용의 결과를 내놨다. 연구팀은 1997년부터 2022년까지 26년간 여름철(6∼8월) 서울과 부산 지역에서 자살, 사고사 등 외인사를 제외한 모든 질병으로 인한 사망자를 집계한 결과 연평균 사망자는 서울 8706명, 부산 4229명으로 산정했다. 해당 기간 연간 사망자 수는 지속해서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특히 2019년을 기점으로 급격히 증가했다. 인체가 고온에 노출될 경우 온열질환이 발생하거나 사망에 이를 수 있고, 호흡기나 심혈관계 기저 질환이 있으면 이를 악화시켜 역시 사망에 이를 수 있다는 게 연구팀 설명이다. 연구팀은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에서 개발한 ‘공동 사회·경제 경로’(SSP) 4가지 시나리오 모두에서 온도와 습도를 기반으로 산출한 여름철 연간온열지수(WBGT)가 이번 세기말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서울의 경우 ‘탄소중립을 달성한 사회’ 시나리오인 SSP1에서는 1만 707명, ‘온실가스를 지금처럼 배출하는 사회’ 시나리오인 SSP5에서는 1만 5860명이 사망하는 것으로 전망됐다. 또 부산의 사망자 수 증가율은 서울보다는 낮게 나타났다. 서울과 같이 여름철 사망자 수가 지속해서 증가하기는 했으나, 시나리오별 증가율은 최소 9%에서 19%였다. 이 경우 여름철 평균 사망자 수는 4229명인데, 2090∼2099년 여름철 사망자는 4617명∼5028명으로 현재 대비 약 800명까지 증가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신저자인 이동근 교수는 "지금부터 아무리 탄소중립을 한다고 해도 기온과 습도는 오르고 초과 사망자는 발생하게 돼 있다"며 "어떻게 보면 지금, 이 순간이 가장 좋은 기후를 누릴 수 있는 시기"라고 말했다. 이 교수는 이어 "'기후변화 팬데믹'은 2030년 같은 가까운 미래에는 큰 문제를 일으키지 않을 것처럼 보이지만, 2040년, 2050년이 다가오면 굉장히 위험할 수 있고, 2080년쯤 되면 상상을 초월할 정도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2-05 06:57:26[파이낸셜뉴스] 산업은행은 지난 8일 영등포구청 환경과에 '취약계층 다중이용시설 차열페인트 도장 사업' 관련 후원금 531만4000원을 전달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후원은 실내 온도 저감에 따른 온실가스 감소 등 탄소중립 및 녹색성장 실현을 위해 추진됐다. 열차단 기능성 차열페인트 작업을 통해 영등포구 관내 노후된 취약계층 다중이용시설의 여름철 냉방효율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정부의 탄소중립·녹색성장 정책을 지원하고 사회적 책임을 이행하는 정책금융기관으로서, 앞으로도 ESG 후원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3-12-11 11:26: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