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 제안, 실제 정책 반영
국토교통부 장관상 시상도
11회 항공문학상 공모도 진행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인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항철위) 관계자들이 지난 4월 22일 방위각 시설(로컬라이저) 현장 조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정부가 항공안전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국민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는다. 국민들이 제안하는 우수 정책에 대해서는 시상과 더불어 실제 정책에도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국토교통부는 한국항공협회와 국민이 항공정책을 제안할 수 있는 온라인 소통 플랫폼 '항공정책 제안센터'를 7월 1일부터 공식 운영한다고 6월 30일 밝혔다.
국민들은 누구나 한국항공협회 누리집 내 전용 홈페이지에서 항공정책을 직접 제안할 수 있다. 이는 지난 4월 30일 '항공안전 혁신방안'의 후속 조치로, 공항이나 항공기를 이용하는 국민이 직접 경험한 위험요소와 현장 종사자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통해 새로운 항공안전정책 발굴이 목표다.
심사를 통해 채택된 우수 안전제안은 국토교통부 장관상이 수여된다. 시상은 지난해 12월 29일 여객기 참사를 계기로 지정된 '항공안전의 날'에 진행된다. 우수 제안은 실제 정책 반영에 반영돼 제도 개선도 추진될 계획이다.
한편, 같은 날 국민의 일상 속 항공에 대한 관심과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제11회 항공문학상' 공모도 시작한다. 올해는 항공과 사람을 주제로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시(동시 포함)·소설(단편·중편), 수필(수기 포함) 세 부문으로 공모를 진행한다.
공모는 초등부, 중고등부, 일반부로 나뉘며, 총 54명의 수상자를 선발한다. 총 상금은 1735만원이며, 수상자에게는 국내외 항공권 등 다양한 부상이 주어진다.
특히, 일반부 대상 및 최우수상 수상자에게는 국토교통부 장관상과 함께 한국문인협회 입회 자격이 부여돼 문학 작가로서의 등단 기회도 얻을 수 있다.
공모기간은 7월 1일부터 8월 29일까지로, 자세한 사항은 항공문학상 공모 전용 누리집과 한국항공협회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영국 국토교통부 항공정책관은 "이번 항공정책 제안센터 운영개시와 한국문학상 공모는 국민이 주도적으로 항공문화와 정책에 참여하는 뜻깊은 계기가 될 것"이라며 "국민과 함께 항공의 안전을 그려 가겠다"고 밝혔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