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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반위, 롯데케미칼과 협력사 ESG 역량 강화

6년 연속 지원사업...맞춤형 컨설팅에 우대 혜택까지

동반위, 롯데케미칼과 협력사 ESG 역량 강화
동반성장위원회 로고. 동반성장위원회 제공

[파이낸셜뉴스] 동반성장위원회와 롯데케미칼이 협력 중소기업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역량 강화를 위해 6년 연속 ESG 지원사업에 나선다.

동반성장위원회와 롯데케미칼은 30일 ‘2025년 협력사 ESG 지원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ESG 경영에 대한 협력사의 체계적 대응을 돕고, 공급망 전반에 지속가능한 기업 문화를 확산시키는 것이 핵심 목적이다.

롯데케미칼은 2019년부터 해당 사업에 참여해 온 대표적 선도 기업으로 현재까지 총 125개 협력사에 ESG 교육과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20개 협력사의 ESG 지표 준수율이 평균 52.1%에서 90.8%로 상승했고, 전원이 'ESG 우수 중소기업' 확인서를 획득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롯데케미칼은 동반위가 개발한 ‘중소기업 ESG 표준 가이드라인’을 바탕으로 협력사에 특화된 평가 지표를 마련하고 현장 실사 및 개선 활동을 포함한 종합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우수 평가를 받은 협력사에는 동반위 명의의 확인서가 발급되며 이를 통해 △국민·신한·하나은행 등에서 금리 우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한국국제협력단(KOICA)의 해외진출 지원사업 우대 △환경·에너지 기술 지원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롯데케미칼은 ESG 지원 외에도 협력사를 위해 매년 상생협력기금을 출연 중이며 최근 3년간 지원 규모는 3260억원에 달한다. 이와 함께 우수 협력사에는 현금 보상, 법률 자문, 인프라 제공 등 실질적 인센티브도 제공하고 있으며, 말레이시아 공장 부지를 협력사에 제공하기도 했다.

아울러 산업재해 예방과 근로환경 개선을 위한 복지사업에도 580억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해 추진 중이다.

이달곤 동반위 위원장은 "롯데케미컬은 ESG 확산에 있어 선도적인 기업"이라며 “이번 협약은 중소기업이 ESG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하는 실질적 디딤돌”이라고 평가했다.

이영준 롯데케미칼 총괄대표는"최근 석유화학 시장의 글로벌 공급과잉 및 수요 침체, 관세 이슈 등으로 도전적 상황에 직면해 있지만, 롯데케미칼은 재무 건전성 제고와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파트너사와 함께 어려운 시황 극복을 위한 상생협력 사업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