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비 3.3㎡당 868만9000원
공사기간 43개월로 단축 제안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개포우성7차 재건축 사업에 3.3㎡당 868만9000원의 공사비와 43개월의 공사기간을 제안했다고 30일 밝혔다. 조합원 부담을 줄이고 수익을 극대화 하겠다는 방침이다.
공사비는 조합이 제시한 예정 가격인 3.3㎡당 880만원보다 11만1000원 낮은 금액이다. 장수명주택 우수등급, 호텔식 커뮤니티, 개포지역 내 최고 높이 천장고 등 최고급 주거 성능과 생활 편의를 담은 다양한 특화 항목을 반영하면서도 조합원의 부담을 줄이기 위한 최적의 공사비라는 설명이다.
공사기간 43개월은 인근 재건축 사업장과 비교해 최대 5개월 짧다. 지난해 8월과 올해 5월에 시공사 선정을 각각 완료한 개포주공 5단지는 45개월, 개포주공 6·7단지는 48개월이다. 단축한 공사 기간만큼 향후 조합원의 분담금·임시 거주비·금융이자 비용 등을 절감시켜 조합원에게 실질적인 혜택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또 삼성물산은 착공 전까지 물가 변동에 따라 예상되는 공사비 인상분에 대해 최대 100억원까지 자체 부담하기로 했다.
여기에 아파트 분양면적을 조합 설계 원안 대비 넓게 제안해 조합의 분양 수익을 대폭 증가시킬 수 있도록 했다. 일반분양 평당가를 약 8000만원으로 가정했을 경우, 조합이 추가로 얻는 분양 수익은 약 843억원으로 조합원 세대당 최소 1억1000만원의 분담금을 경감할 수 있을 예정이다.
삼성물산 김명석 주택사업본부장(부사장)은 "혁신적 대안설계와 압도적인 기술력이 담긴 다양한 특화 제안 속에서도 조합원의 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심도 깊은 고민을 했다"며 "최상의 사업조건을 바탕으로 조합원에게 혜택을 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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