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온병원. 병원 제공
[파이낸셜뉴스] 부산 온병원과 해운대백병원 등 전국의 175개 병원이 1일부터 시행되는 ‘포괄 2차 종합병원’으로 선정돼, 지역·필수의료를 책임지게 된다.
보건복지부는 이날부터 시작되는 포괄 2차 종합병원 지원사업에 부산 온병원 등 175개 종합병원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복지부는 앞으로 의료전달체계 정상화를 위해 ‘증증환자 진료중심으로의 상급종합병원 구조전환 지원사업’에 이어, 지역에서는 필수의료를 책임지는 포괄 2차 종합병원을 집중 육성한다.
포괄 2차 종합병원 지원사업은 동네 의원(1차)과 상급종합병원(3급) 사이에서 의료전달체계 허리 역할을 하는 종합병원의 포괄적 진료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사업이다. 지역민들이 응급 등 지역 내에서 필요한 의료서비스를 제때 이용할 수 있도록 해 수도권 쏠림 현상을 완화하는 것이 주된 목표다.
정부는 포괄 2차 종합병원이 지역에서 발생하는 의료문제 대부분을 해결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질환·증상에 대한 포괄적 진료역량을 확충하고 지역 주민이 응급 상황에서 의료서비스를 적시에 이용할 수 있도록 24시간 응급 진료를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자문단 평가를 거쳐 선정된 175개 병원에는 필수의료 기능 강화 지원과 기능 혁신에 대한 성과 지원금 등으로 연 7000억원씩 3년간 2조 1000억원이 투자된다.
중등증 및 일정 수준 이상의 중증 진료역량을 확보하기 위해 중환자실 수가를 인상한다. 적정성 평가 결과와 연동해 등급별로 중환자실 수가를 50% 인상해 1∼2등급은 일당 15만원, 3등급 9만원, 4등급은 3만원을 가산해 연 1700억원을 투자한다.
신속하고 효과적인 응급환자 대응을 위해, 응급실 내원 24시간 내 시행된 응급수술(KTAS 1∼3등급 환자 대상)에 대해 가산율을 인상한다. 권역·전문·권역외상센터는 50%, 지역응급의료센터는 150% 가산해 연 1100억원을 지원한다.
복지부는 포괄 2차병원 지원사업을 통해 새로운 의료·공급 이용 체계를 단계적으로 확립하고, 지역완결적 필수의료체계를 구축해 지역 주민들이 수도권 상급종합병원에 가지 않아도 필요한 의료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할 계획이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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