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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9800억 기업투자 유치...일자리 6천개 창출 기대

부산 9800억 기업투자 유치...일자리 6천개 창출 기대
박형준 부산시장이 1일 오후 쿠팡 물류센터 건립 현장을 찾아 공사 진행 상황을 듣고 있다. 부산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부산신항 등 세계 최고 수준의 물류 기반 시설을 갖춘 부산 강서구를 중심으로 9800억원 규모의 민간 자본이 투자돼 신규 일자리 6000개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시는 박형준 시장이 취임 3주년을 맞아 1일 오후 1시 부산 강서구에 조성 중인 롯데쇼핑 자동화 물류센터, BGF 리테일 물류센터, 쿠팡 물류센터 건립 현장을 차례로 방문했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대규모 투자유치 진행 상황을 직접 점검하고 지역 일자리 창출을 위한 현장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이번 현장 방문은 시가 유치한 기업 현장에서 최적의 투자 환경 조성과 지역 일자리 창출에 대한 기업의 목소리를 듣고 상호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먼저 롯데쇼핑 자동화물류센터에서는 강성현 롯데쇼핑 마트·슈퍼 대표가 직접 참석해 롯데의 새로운 온라인 식료품 사업 비전 공유와 발전 방안을 설명했다.

연면적 4만1000㎡인 롯데쇼핑 자동화 물류센터는 약 2000억원이 투입돼 다음 달 완공될 예정이다.

이 센터는 로봇과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영국의 ‘오카도 시스템’을 전국 최초로 도입한 시설로, 이날 박 시장과 강 대표 등이 함께 첨단 냉동·냉장·상온 물류시스템을 둘러봤다.

향후 생산관리, 현장 작업, 배송 등 2000명의 신규 고용이 창출될 것으로 시는 내다봤다.

BGF 리테일 물류센터와 쿠팡 물류센터는 현재 30%대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기업 보유 물류센터 중 가장 큰 규모인 BGF 리테일 물류센터는 연면적 12만 8000㎡로 조성되며, 약 2600억원이 투입된다.

내년 가동을 목표로 차별화된 편의점 물류시스템을 구축해 K-편의점 세계 진출의 전초기지로 운영될 계획이다. 향후 800개의 지역 일자리가 창출될 예정이다.

쿠팡 물류센터도 연면적 19만8000㎡ 규모로 3000억원을 들여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기술이 들어간 첨단 물류시스템이 들어선다.

2026년 하반기 준공 예정이며 신규 일자리 3000개가 생길 것으로 보인다.

시는 이 기업들을 포함해 최근 부산신항 등 강서구를 중심으로 총 9800억원 규모의 기업 투자가 이뤄지면서 약 6000개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지난해 10월 시와 투자양해각서를 맺은 농심은 지난 5월 강서구 녹산공장 여유 부지 내에 수출 전용 생산공장을 착공했다.
2200억원이 투입되는 신규 공장은 내년 완공이 목표다. 향후 150명이 신규 고용된다.

박 시장은 "부산이 가진 최고의 물류 기반 시설과 행정 지원체계를 바탕으로 민간 투자와 일자리 창출의 선순환 구조를 강화하는 동시에 미래 신성장 기반을 구축하겠다"라고 말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