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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뭐하고 계세요"…관제센터에 딱 걸린 절도범 [영상]

상가서 현금 턴 남성 관제센터에 찍혀…출동한 경찰에 검거

"여기서 뭐하고 계세요"…관제센터에 딱 걸린 절도범 [영상]
/사진=유튜브 '대한민국 경찰청'

[파이낸셜뉴스] 상가 건물로 들어가 현금을 훔친 뒤 공원에 몸을 숨긴 남성이 절도범으로 경찰에 체포됐다. 알고 보니 그의 절도 행각 등 모든 과정은 관제센터를 통해 실시간 확인되고 있었다.

지난달 29일 유튜브 채널 '대한민국 경찰청'은 "어둠 속에서 경찰과 마주친 남자, 뭐하세요"라는 제목의 쇼츠 영상을 올렸다.

영상은 날짜는 특정되지 않은 채 새벽 3시 전남 고흥군의 한 공원이라는 정보만 알린 채 시작된다. 어둠 가운데 공원 속 불이 켜진 구조물로 걸어간 경찰이 한 남성을 마주하고 "여기서 뭐하고 계시냐"는 질문을 던진다.

영상은 경찰과 남성의 만남 이전으로 시간을 되돌린다. 상가 주변에 수상한 움직임을 보이던 이 남성이 조심스럽게 건물로 들어가 현금을 훔쳐 나온다. 훔친 돈으로 물건까지 구매한 남성이 바닷가로 향했다.

이 광경을 관제센터가 지켜보고 있었다. 곧바로 112로 신고가 접수됐고 순찰차는 경광등을 끈 채 남성이 숨어 있는 공원으로 은밀하고도 조심스럽게 접근한다.

경찰청 유튜브는 당시 경찰이 남성의 동선을 추궁한 뒤 절도 자백을 받았다고 전했다. 여기에 남성은 며칠 전에도 절도했다는 추가 범행도 알렸다. 경찰은 현장에서 남성을 절도범으로 검거했다는 사실을 알리며 영상을 마무리했다.

해당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경찰분 멋지다", "수고하셨다" 등 경찰을 향한 응원의 글과 함께 "지난 절도까지 자백 하는 것 보니 우리나라 경제가 얼마나 어려운지"라거나 "그래도 자백을 한다" 등 절도범의 상황을 이해하려는 댓글도 있었다.


관제센터의 수고를 전하는 글도 눈길을 끌었다.

한 네티즌은 자신을 '새벽배송 기사'라고 전한 뒤 "우리나라 폐쇄회로(CC)TV 관제센터분들 정말 열심히 일하신다. 새벽 3시 아무도 없는 골목도 CCTV가 휙휙 돌아가면서 확인하더라"고 전했다.

"여기서 뭐하고 계세요"…관제센터에 딱 걸린 절도범 [영상]
/영상=유튜브 '대한민국 경찰청'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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