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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영화 신드롬 즐기세요"...최영삼 주베트남 대사, 다낭영화제 주빈국 참석

한국, 올해 주빈국...14편 韓영화 28회 상영 예정


"K영화 신드롬 즐기세요"...최영삼 주베트남 대사, 다낭영화제 주빈국 참석
최영삼 주베트남 대사(왼쪽 세 번째)와 평생공로상을 받은 임권택 감독을 대신해 참석한 김동호 전 부산국제영화제 위원장(왼쪽 두 번째)이 6월30일 베트남 다낭에서 열린 제3회 다낭아시안영화제(DAFF 2025)에서 응오 프엉 란 베트남영화발전협회(VFDA) 회장(오른쪽)로부터 축하를 받고 있다. 주베트남한국문화원 제공
【하노이(베트남)=김준석 기자】오는 5일까지 베트남 다낭시에서 개최되는 제3회 다낭아시안영화제(DAFF 2025)에 주베트남대한민국대사관과 주베트남한국문화원이 주빈국으로 공식 참여한다.

1일 주베트남한국문화원에 따르면 대사관과 문화원은 이번 영화제에서 영화진흥위원회, 한국영상자료원과 함께 '포커스 온 코리안 시네마' 특별 프로그램을 구성해 총 14편의 한국영화를 다낭 내 주요 극장에서 총 28회 상영한다. 상영작으로는 △지구를 지켜라(장준환 감독) △은행나무 침대(강제규 감독) △그들도 우리처럼(박광수 감독) 등이 있다. 특히 상영작 감독들은 직접 영화제에 참석해 현지 관객들과의 대화 시간을 갖는다.

이번 영화제에서 문화원은 '한국영화산업의 발전과 국제적 확장이 주는 교훈'이라는 주제로 한국영화산업을 집중조망하는 세미나도 진행했다. 최영삼 주베트남 대사는 한국영화산업 세미나 축사에서 "이번 영화제 참석을 통해 이러한 베트남 영화의 발전에 다낭 아시안영화제가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확신할 수 있었다"면서 "나아가 그 여정에서 한국이 앞으로 중요한 파트너로 상호 협력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국이 이번 영화제에서 주빈국으로 참여하는 만큼 대사관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와 함께 '한국미식의 밤' 행사도 개최해 K푸드를 적극 알렸다. 영화제에 참여한 영화인들과 주요 인사들을 대상으로 지준혁 쉐프(하노이 미슐랭 가이드 선정)가 특별히 준비한 한식 코스가 제공됐다.

한편, 다낭아시안영화제는 2023년 처음 개최된 이래 베트남 3대 국제영화제로 자리매김했다. 2023년 일본, 2024년 프랑스에 이어 2025년에는 한국이 주빈국으로 초청됐다. 이번 영화제에는 김동호 전 부산국제영화제 위원장, 김한민 감독, 배우 문소리와 박성웅 등 국내 영화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